
15일 기아는 ‘뉴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New Kia Brand Showcase)’를
열고 최근 공개된 새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 등과 함께 브랜드 전략 등을 발표했다.
기아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새로운 사명을 기아자동차에서 '기아'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기아산업에서 기아자동차로 이름을 바꾼 1990년 이후 30년 만이다.
이경미 마케팅커뮤니케이션 팀장은 "기아는 고객들에게
의미있는 경험과 제품, 기술, 디자인을 제공하기 위해 완전히 변하고 있고 이를 새로운
로고에도 반영했다"며 "우상향하는 선을 통해 브랜드의 성장과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으며 흰색과 검은색은 무궁무진한 기회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이날 작년 초 발표한 중장기 사업 전략 ‘플랜S’의 세부
내용도 공개했다. 플랜S는 △전기차 △모빌리티 솔루션 △모빌리티 서비스 △목적
기반 차량(PBV)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기아의 중장기 전략이다.
카림 하비브 기아 전무는 "오는 2027년까지 7개의 새로운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새롭게 선보일 제품들은 EV1부터
EV9으로 이름지어지고 승용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다목적차(MPV)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차급에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돼 장거리 주행과 고속 충전 기술이 적용된다.
한편, 기아는 올 1분기 중 첫 전용 전기차(프로젝트명 CV)를
공개할 예정이다. CV에는 E-GMP 기술을 기반으로 500㎞ 이상 주행 거리와 20분
미만의 고속 충전 시스템을 갖췄으며 기아의 새로운 로고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