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AMD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엑시노스 칩셋을
연내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중국 IT 전문가 아이스유니버스는
지난주 트위터를 통해 "삼성이 올 2분기 또는 3분기 중 차기 엑시노스 2xxx
및 엑시노스 1xxx 프로세서에 사용될 삼성 x AMD GPU를 출시 할 예정"이라며
"삼성이 새 프로세서의 출시 시간을 변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엑시노스2100' 출시 이벤트에서 "차기
플래그십 제품에는 AMD의 차세대 GPU를 탑재할 것"이라며 AMD GPU 탑재를 공식화
했지만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당초 차기 갤럭시S 시리즈 엑시노스 칩에 AMD GPU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아이스유니버스 주장대로라면 올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 A 또는 갤럭시노트21에 AMD GPU가 제공될 가능성도 있다.
삼성의 차기 엑시노스 칩은 내부적으로 "엑시노스 9925"로
불리고 있지만 세부 정보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유출된 초기 벤치마크에 따르면
AMD GPU는 퀄컴 아드레노 GPU 성능을 뛰어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성능이 떨어지는 ARM GPU인
'말리'(Mali)를 엑시노스에 사용해왔다.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에 탑재된
엑시노스 2100 칩셋에는 이전 모델 대비 성능이 40% 향상된 ARM의 말리-G78 GPU가
탑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