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세이프가 탑재된 아이폰12가 일부 의료기기와의 상호 작용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루머스 등 외신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애플이 아이폰12가
심박조율기 및 제세동기 등 의료 기기에 전자파 간섭을 유발할 수 있음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지원 문서를 업데이트하고 "이식형
심박조율기, 제세동기를 아이폰과 맥세이프 액세서리에서 최소 6인치/15인치 이상
또는 무선 충전시 12인치/30cm 이상 떨어뜨려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또, 맥세이프 차저나 맥세이프 듀오 차저 또한 이 같은 간섭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폰12가 이식형 의료기기에 대해 전자파 간섭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는 이달 초 처음 제기됐다.
하트리듬저널 보도에 따르면 미시간 주 의사 3명이 환자의 이식형
심장박동 제세동기 근처에 아이폰12를 놔두고 상호 작용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테스트
직후 의료기기가 정지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테스트에 참여한 의사들은 "휴대전화를 주머니에 넣기만해도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치료가 잠재적으로 중단될 수 있다"며 "제조업체와
의사들은 환자가 아이폰12 및 기타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들이 심장 이식형 전자기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