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일부 협력업체의 부품 납품 중단에 또다시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오늘부터 5일까지 평택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앞서 쌍용차는 대기업 부품업체와 일부 중소 협력업체가 미결제
대금 지급 등을 요구하며 부품 공급을 중단하면서 평택공장의 가동과 중단을 반복해
왔다.
쌍용차는 "협력사의 납품 거부에 따른 생산 부품 조달 차질로
생산을 중단한다"며 "다음 주부터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부품 협력업체와의
협상 결과에 따라 생산 재개는 더 미뤄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쌍용차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쌍용차의 P플랜(단기 법정관리) 문제와
관련해 유력 잠재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의 명확한 투자 의지를 확인해야만 신규
자금 지원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HAAH오토모티브가 자금조달 계획이 담긴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하고,
쌍용차 회생계획안에 담긴 경영정상화 가능성 등을 확인한 후에야 자금 지원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HAAH오토모티브는 P플랜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이미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