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26일부터 접종 시작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이 오는 26일부터 만65세 미만의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에게 우선 접종된다.

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접종 대상자는 총 75만7000여명이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추진단은 우선 26일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고령층 집단 시설의 만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약 27만2000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16일과 19일 대상자 등록 및 수정?보완이 이뤄지고, 25일 백신 배송 및 방문일정이 조율된다. 1차 접종은 3월까지 진행되며, 총 2회 접종이 이뤄지는 만큼, 2차 접종은 4~5월 진행된다.

정부는 당초 만65세 이상 고령층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었지만, 아직 고령층 임상 데이터가 부족해 접종계획을 일부 수정했다.

정은경 단장은 "만65세 이상의 경우 3월말로 예상되는 백신의 유효성에 대한 추가 임상정보를 확인한 후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접종방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성과 면역원성이 확인됐고, 중증질환 및 사망 예방효과도 확인돼 중증 진행과 사망 감소라는 예방접종 목표에 부합하는 백신"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백스를 통해 2월 말~3월 초 도입될 예정인 화이자의 백신은 즉시 중앙 및 권역예방접종센터를 통해 제공돼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 약 5만5000명에게 접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