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020년 4분기는 가정용 게임 콘솔기기의 새로운 세대가 본격적으로 세상에 판매되기 시작한 시점이였다. 바로 차세대 콘솔, XBOX
시리즈 X/S와 PS5가 그 주인공이다.
하지만 기대를 받은만큼 전세계적인 물량 부족사태가 일어났고 예약주문을 받은 출시 이전부터 현 기사 작성시점까지도 쉽게 구매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그리고 최근, 간신히 예약구매 등을 통해 차세대 콘솔을 구매를 한 사용자들도 차세대 콘솔을 사용함에 있어서 애로사항이 피어나고 있다.
바로 스토리지 용량 부족 문제다.
PS5는 825GB로 표기되지만 기본 OS등에서 차지하는 용량을 빼면 가용용량은 667GB, 그나마 온전한 1TB SSD를 탑재한 XBOX
시리즈 X는 802GB, XBOX 시리즈 S 는 512GB에서 364GB만을 활용할 수 있다.
최근 콘솔로 출시되는 AAA급 게임들이 기본 50GB에서 많게는 200GB까지 여유공간을 원하는 경우가 잦다. 따라서 기본 내장 용량으로는
몇개의 게임을 설치하면 용량이 가득차버리는 상황이 자주오고 있다.
따라서, 콘솔의 스토리지의 확장방식은 차세대 콘솔의 주요 포인트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으며, 추가 SSD를 어떻게 활용하게 될지가 주요
관점이기도 했다.
현재 차세대 콘솔의 스토리지 확장은, PS5의 경우 기존 M.2 슬롯을 별도로 제공하긴 하지만 현 기사 시점에도 여전히 사용을 막아놓고
있어 해답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
반면, XBOX 시리즈 X/S는 독자규격의 스토리지 확장 카드를 선보이며 보다 먼저 스토리지 확장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유명 스토리지 제조사인 씨게이트와 협력해 선 보이는 바로 꼽아 사용할 수 있는 플러그인 장착 SSD, Xbox Series X/S용
Seagate 스토리지 확장 카드(이하 XSX/S 스토리지 확장카드)다.
■ 독자규격의 1TB SSD 확장 카드
이번 XSX/S 스토리지 확장카드는 디자인부터 요즘 출시되는 외장 SSD나 일반 SSD 인터페이스와 확실히 다르다.
얇지만 넓은 USB 느낌이 드는 디자인이며, 기본 패키지에는 씌울수 있는 커버도 함께 제공되는 모습이다.
이 XSX/S 스토리지 확장카드는 기타 연결 선이 아닌 PC에 USB 포트에 직접 삽입하듯, 직접 차세대 콘솔 슬롯에 꼽는 방식으로
활용하게 되어 있다.
XSX/S 뒷면에 과거 CF 플래쉬메모리용 같은 긴 슬롯이 존재하며, 여기에 맞게 XSX/S 스토리지 확장카드를 직접 꼽아 바로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 독자규격 디자인이 씨게이트와 MS가 협력해 만든 XBOX 시리즈 X/S용 전용 슬롯이고 외장 SSD다.
특히나 씨게이트와 MS XBOX가 함께 개발한 독자규격인만큼 다른 제조사의 제품은
현재 전무하다. 그렇기 때문에 함께 개발한 씨게이트에서만 선보여지는 제품인 점을
상기하며, 혹시나 살펴볼때 씨게이트 제품인지를 꼭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중에
하나다.
이러한 XSX/S 스토리지 확장카드는 현재 1TB 용량만 존재하고 있다.
XSX의 기준으로 사용가능 용량이 802GB로, 최근 출시되는 게임들이 50GB~150GB 사이의 스토리지를 차지하는 점, 그리고 XBOX
진영 특징중 하나인 다수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XBOX 게임패스를 생각해보면 기본 제공되는 용량이 넉넉한 용량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1TB의 XSX/S 스토리지 확장카드를 장착시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은 920GB이며, 합치게되면 총 1.7TB가 되며 이정도면 충분히
다수의 게임을 설치하고도 여유가 있을만한 용량이다.
물론, 향후 더 많은 용량 수요가 있고, SSD 낸드의 단가가 합리적이 된다면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는 더 높은 용량이 등장할 수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1TB 정도의 추가 용량이라면 콘솔게이머의 입장에서는 풍족하게 느낄법한 용량이라고 생각된다.
■ XBOX 벨로시티 아키텍처 지원
차세대 콘솔은 구세대 콘솔처럼 여전히 외장 HDD를 사용할 수 있다.
외장 HDD는 일반 외장 SSD에 비해서도 훨씬 저렴하고 더 고용량을 제공하기 때문에 용량만 생각한다면 외장 HDD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HDD를 활용하게 되면 느린 HDD와 빠른 차세대 하드웨어간의 병목으로 인해 콘솔의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따라서, 이번 차세대 콘솔에서는 여전히 외장 HDD를 허용하곤 하지만 구세대 게임만을 설치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게되었다.
반면, XSX/S 스토리지 확장카드는 차세대 콘솔 성능을 적극 지원하는 외장 스토리지다. 특히, XSX/S는 XBOX 벨로시티 아키텍처라는
이름으로 입출력에 큰 변화를 주었으며, 이 기능을 외장 SSD로서 모두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다르다.
상세하게 설명하면 복잡해지는 만큼, 간단하게 정리해보자면, 개조된 NVMe 내장 SSD와 차세대 입출력 압축 프로토콜 활용,
입출력 자원 낭비와 램 잠식기능 등 과도한 활용을 하지 않도록하는 샘플러 피드백 스트리밍, 하드웨어 압축 블록, SSD 캐시 영역 활용 등
다양한 신기술들을 종합해서 부르는 것이 이번 XBOX 벨로시티 아키텍처다.
독자 규격을 활용하게 된 이유도 이러한 벨로시티 아키텍처의 활용을 위해서 변화를 줄 수 밖에 없던 부분으로 이해하면 쉬울듯 하며, 요즘
출시되는 기타 외장 SSD를 꼽더라도 XSX/S 스토리지 확장카드 처럼 성능을 낼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실제 활용, 내장과 차이 없는 외장 SSD
XSX/S 스토리지 확장카드는 차세대 콘솔만의 장점인 빠른 로딩, XSX/S만의 큰 특징인 퀵리줌 등을 지원한다.
그 이유는 앞서 언급했던 XBOX 벨로시티 아키텍처를 통해 사실상 별도의 외장 SSD 스토리지라기 보다는 직접적으로 콘솔 하드웨어와 연동
환경이 구성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러한지 직접 XSX를 통해 XSX/S 스토리지 확장카드를 활용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내장의 경우 1TB이긴 하지만 802GB 용량으로 표시되며, XSX/S 스토리지 확장카드의 1TB의 경우 920GB를 활용할 수 있도록
표시되는 모습이다.
테스트는 간단하게 내장 스토리지에서 XSX/S 스토리지 확장카드와 외장 HDD로 각각 게임을 복사해보는 시간을 비교해보고, XSX/S
스토리지 확장카드에서 게임 실행시 XSX/S의 빠른 재시작 기능인 퀵리줌과 같은 기능도 동작하는지 살펴보았다.
먼저 복사 테스트를 해봤으며 게임은 최근에 출시된 XBOX 전용게임 미디엄(약 23GB)과 오리와 도깨비불(5.5GB)를 내장에서
XSX/S 스토리지 확장카드로 복사하는 시간과 내장에서 일반 외장 HDD로 게임을 복사하는 시간을 비교한 결과다.
XSX/S 스토리지 확장카드로는 23GB의 미디엄조차 32초 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오리의 경우 11초 수준인결과에 반해 외장 HDD에
복사시 23GB는 5분이상, 5GB는 1분이상이 걸리는 결과를 볼 수 있었다.
사실상 이정도면 차원이 다른 속도라고 볼 수 있으며, XSX/S 스토리지 확장카드가 단순히 외부 저장장치가 아닌 내부 저장소로 취급되는
수준의 성능이 발휘 되는 것이라 볼 수 있겠다.
XSX/S 스토리지 확장카드에 복사된 게임도 아무 문제없이 플레이가 가능했으며, 두개의 게임을 거의 실시간으로 옮겨다니며 활용할 수 있는
퀵리쥼 기능도 잘 작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풍족한 XBOX Series X/S 스토리지 환경 구성을 위한 유일한 방법
PS5를 비롯해 XSX/S 까지 차세대 콘솔은 전세대 콘솔에 비해 훨씬 월등해진 하드웨어 성능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주고 있다.
대부분은 새롭게, 혹은 더욱 업그레이드 되어 등장해 만족스러움을 전해주지만 스토리지부분은 오히려 용량은 늘어나지 않아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
물론, 빨라지고 성능은 업그레이드 되었지만 최근 늘어나는 게임들의 용량 수요를 생각하면 오히려 유지, 줄어든 용량 체계는 단점으로 보여질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제품이 바로 오늘 소개한 XSX/S 스토리지 확장카드라고 할 수 있겠다.
XSX 기준, 내장 스토리지와 동일한 성능의 동일한 용량의 추가 스토리지를 추가할 수 있는 만큼 훨씬 넉넉하고 풍족한 콘솔 용량 환경을
구성해나갈 수 있어, 현재 즐기는 게임들을 충분히 설치해놓고 콘솔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계속되는 게임패스 추가 게임들도 용량 걱정 없이
설치하며 즐겨볼 수 있을 듯하다.
그리고 이번 XSX/S 스토리지 확장카드 독자규격으로 제공되는 확장 스토리지이며,
씨게이트와 MS의 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된 고품질 스토리지이다. 현재 다른 서드파티는
존재하지 않고 활용이 불가능한 만큼, 꼭 씨게이트 제품인지 확인하고 유의하여
구매,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 차세대 콘솔, XSX/S의 용량을 크게 신경쓸 필요 없이 마음껏 게임을 설치해놓고 즐기고 싶은 유저라면, 이번 XSX/S 스토리지 확장카드 구비를 고려해보는 것을 적극 권장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