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전까지만 해도 개인 PC 스토리지 시장에서 SSD의 입지는 HDD기반에 단순 OS, 캐시용으로 부각되던 정도였었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어느새 HDD를 밀어내고 개인 PC의 메인 스토리지로 활용되는 날이 왔다.
또, 최근에는 SSD 활용 안에서도 변화하고 있는 부분이 보이고 있는데, 많은 PC 사용자들이 SATA 기반 SSD보다 더
고성능 스토리지를 추구해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바로 NVMe 인터페이스를 활용하는 M.2 SSD다.
이 M.2 NVMe SSD는 작은 크기에 따라 공간 활용도 좋으면서 기존 SATA 기반의 SSD 대비 몇배 더 빠른 읽기/쓰기 성능을 내는
등, 최근 고성능 PC구성을 원하는 사용자들의 핵심 스토리지 환경 구축에 앞장 서고 있다.
다만, 고성능인만큼, 용량 대비 가격이 상당히 고가에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최근 이러한 M.2 NVMe SSD도 보급의 바람이 불고 있다. 늘어나는 M.2 NVMe SSD 수요에 맞춰 가성비를 추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그 중심에 씨게이트도 함께 하고 있다.
씨게이트에서는 최근 보급형 M.2 NVMe SSD라 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고, 그 제품이 바로 오늘 살펴볼 Seagate 바라쿠다 Q5
모델이다.
QLC 낸드를 활용하면서도 고성능을 유지하고 안정적이고 빠른 SSD를 원하는 최근 PC 사용자들을 만족 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 4개의 QLC 낸드, DRAMless 파이슨社 컨트롤러로 구성
케이벤치에서 살펴본 Seagate 바라쿠다 Q5 모델 샘플은 1TB 모델이다.
기본적인 스펙은 PCIe Gen3 x4 환경을 사용하는 M.2 플랫폼의 NVMe 1.3 인터페이스의 SSD다.
500GB 모델이 순차 읽기,쓰기가 2300|900 MB/s이고, 이번에 살펴보는 1TB 모델은 순차 읽기 2400MB/s, 쓰기
1700MB/s를 제공하는 스펙이다. (2TB 모델은 읽기는 동일, 순차 쓰기만 100MB/s가 더 높은 1800MB/s 이다)
Seagate 바라쿠다 Q5 모델은 기존에 등장했던 바라쿠다 M.2 SSD처럼 파란 PCB 기판을 활용하며, 정보 스티커에 바라쿠다 특유의
초록색 포인트를 준 모습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다.
또한, 1TB 모델의 경우 단면 제품으로서 후면에는 낸드가 없는 모습이다. 2TB 모델의 경우에는 후면에도 추가적인 낸드가 장착되어 있어
양면 활용될 것으로 추측된다.
Seagate 바라쿠다 Q5 모델의 스티커를 제거하면 내부 칩 모델명을 살펴볼 수 있는데, 1TB 모델은 4개의 낸드메모리와 컨트롤러가
가장 눈에 띈다.
4개의 낸드는 마이크론사의 낸드로 확인되며, 스펙에 따르면 96단 3D QLC 낸드이고 4개의 256GB 낸드가 장착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Seagate 바라쿠다 Q5 모델은 보급형 시장을 노리는 제품으로, 컨트롤러 모델명을 검색해보면 파이슨社의 PS5012-E12 모델이
OEM되어 Seagate 이름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DRAM이 제공되지 않은 DRAMless 모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에 출시되는 많은 메인보드들이 PCIe 인터페이스를 활용하는 M.2 슬롯을 제공하는 만큼, 간단하고 쉽게 메인보드에 장착해서 활용할 수
있다.
케이벤치에서는 ASUS X570 CrossHair VIII HERO 모델에서 장착해 테스트를 진행해보았다.
■ 실제 성능 테스트, NVMe 다운 충분히 만족스러울 성능
테스트는 총 3개의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돌려보았다.
먼저 CrystaldiskMark에서는 순차읽기 2451MB/s, 순차쓰기 1886MB/s를 기록했고, 랜덤4K 성능에서 734MB/s,
1639MB/s의 모습을 보였다.
ATTO Disk Benchmark에서는 최대 64MB 전송사이즈를 정한만큼 최대 3100MB/s에 달하는 결과도 보여주는등 고성능을
발휘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AS SSD Benchmark에서는 순차 읽기, 2196MB/s, 쓰기 1718MB/s가 측정되었고, 랜덤읽기쓰기 성능은 다소 아쉬운
결과가 측정되었다.
전체적으로 벤치마크 툴에따라 결과가 상이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보통 CrystaldiskMark를 기준으로 많이 살펴보는 만큼,
씨게이트에서 제공하는 스펙정보표에 맞는 정확한 성능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앞서 Seagate 바라쿠다 Q5 모델이 DRAMless 모델임을 확인해볼 수 있었는데, DRAMless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SLC
캐시 용량 사용후 상당히 낮은 속도로 동작되게 된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따라서 초반 SLC 캐시 용량을 충분히 잡아둔 큰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위 이미지는 나래온 더티 테스트 툴을 활용해 SLC 캐시 용량을 살펴보았으며, 약 250GB 정도의 사용 동안 제성능을 유지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SLC 캐시 영역은 계속해서 초기화되는 방식으로 동작되기 때문에 사실상 위 벤치마크처럼 250GB 수준의 용량을 긴시간동안 계속 사용하는
경우는 사실상 일반적인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 PC 사용자들의 실사용측면에서는 속도저하를 느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본다.
이번 더티 테스트를 진행해보면서 온도도 함께 측정해보았다.
기본적으로 M.2 NVMe SSD는 고속으로 동작하는만큼 많은 열을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라, 보통 별도의 방열판을 사용하던지, 기본적으로
메인보드에서 제공되는 방열판을 사용하는 것을 꼭 권장하고 있다.
메인보드가 제공하는 방열판을 붙인 상태로 온도를 체크해보았는데, 하드웨어모니터로 내부 온도 측정으론 Idle시 기본 40도,
더티테스트시 최대 52도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실제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시 비슷한 수준의 온도가 측정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혹시나 방열판을 제거했을시 어느정도의 온도가 측정될까 방열판을 제거후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는데, 내부 온도는 최대 67도 이상, 열화상
촬영시 부분적으로 70도 이상의 온도까지 올라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렇게 온도가 치솟을때에는 스로틀링으로 인해 SLC 캐싱 구간내여도
전체적으로 속도가 떨어지는 모습도 보여졌다.
이번 온도 체크 결과로 보아 비록 Seagate 바라쿠다 Q5 모델이 보급형 NVMe SSD라 고급형 NVMe SSD들에 비교해 속도가
다소 떨어지긴 해도 기본적으로 방열판은 NVMe SSD라면 필수라는 생각을 다시 들게끔 만들었다.
■ 씨게이트만의 안심할 수 있는 스토리지 지원, 씨게이트 레스큐 데이터 복구
플랜
Seagate 바라쿠다 Q5 모델의 성능을 살펴보았는데, Seagate 바라쿠다 Q5 모델 역시 Seagate 제품인 특성상 빼놓을 수
없는 또다른 특징이자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씨게이트 레스큐 데이터 복구 플랜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 씨게이트 레스큐 데이터 복구 플랜의 특징은 씨게이트가 직접 문제가 생긴 스토리지를 복구해준다는 점인데, 초기에는 고급형 모델 위주로 씨게이트 레스큐 데이터
복구 플랜이
제공되곤 했다.
그러나 보급형에 속하는 Seagate 바라쿠다 Q5 모델에서도 씨게이트 레스큐 데이터
복구 플랜이 제공된다는 점은 상당히 특별하며 스토리지 구매에 있어서 큰 이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Seagate 바라쿠다 Q5 모델에서 기본 1년 보장이 진행되며, 씨게이트가 외주를 주지 않고 직접 연구소에서 복구하는 만큼
90% 확률로 문제 없이 데이터 복구가 진행된다.
또, 씨게이트 레스큐 데이터 복구 플랜의 특징인 접수시 어떠한 제품상태던 바로 교체가 선 진행되며 복구 완료후 USB 메모리나 외장하드로 복구된 데이터를 받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3년의 워런티가 제공되긴 하지만, 물리적으로나 내부적으로 알 수 없는 원인이 생길 경우, 이러한 서비스가 뒷 받침
되고 있다는 점은 Seagate 바라쿠다 Q5 모델만의 큰 매력이자 안정성이라고 볼 수 있겠다.
■ 보급형이지만 부담 없이 NVMe 스토리지 환경 구성으로
많은 사람들이 최근 PC를 구성할때 스토리지를 SSD만으로 구성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물론, HDD의 저렴하면서도 고용량 환경은 아직도
매력이 남아있지만 전체적으로 이제 속도가 너무 느린만큼 저장소 활용외에는 적극적으로 쓰이지 않고 있는 추세다.
서론에서도 언급했지만, 이제 SSD의 용량도 어느정도 충분히 올라왔으며, 특히 오늘 Seagate 바라쿠다 Q5 모델같이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되는 제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Seagate 바라쿠다 Q5 모델은 가격적으로나 성능적으로나 매우 고성능을 추구하는 일부 사용자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PC
사용자들을 만족 시킬 수 있는 제품으로 생각되며, NVMe가 더 활성화 되는 시장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매력적인 보급형 제품이라고 생각된다.
분명 일부에서는 아직 QLC 기반의 SSD는 시기상조, 수명 문제 등이 걱정된다고 이야기하곤 하지만 이 이야기는 TLC가 나올때도 있었다.
QLC 역시 Seagate 바라쿠다 Q5 모델은 2TB 기준에서는 531TBW 쓰기 가능 용량을 지니고 있고, 365일 매일같이 약
480GB를 3년간 사용해야 도달할 수 있는 용량인데, 일반적으로 이 용량을 짧은 시간안에 수명이 다할때까지 쓸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에 사실상 수명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성 싶다.
따라서, Seagate 바라쿠다 Q5 모델은 HDD만을 사용하던 사용자가 SSD 기반의 PC 구성을 하려할때, 혹은 SATA 기반의
SSD에서 더욱 고성능, 가성비를 생각한 NVMe SSD를 고려해볼때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매력적인 제품이자 선택지인 제품이라고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