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A 바이오웨어가 선보였던 MMO 오픈월드 슈터 게임, 앤섬은 재블린이라는 엑소슈트를
입고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다니는 독특한 게임성으로 눈길을 받았으며 아이템을 파밍하는
RPG요소도 다분 포함되어 있어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마케팅에 비해 발매후 미완성된 결과물이 눈에 띄게 보였고, 게임성과
콘텐츠량 역시 콘셉트에 비해 한참 모자란 모습을 보이는 등 전체적으로 문제가 많은
작품이었다.
패치 로드맵 발표와 그에 따른 여러 자잘한 업데이트가 제공되긴 했지만 근본적인
게임성의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으며, 결국 유저들의 입소문과 비평가들의 안좋은
평가가 이어지면서 망작의 길을 걷게되었다.
EA 바이오웨어는 그래도 포기 하지않은 모습을 보이며 작년, 앤섬을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로 앤섬 2.0, 일명 앤섬 넥스트를 계획하고 개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변화된 인터페이스와 스크린샷을 공개하는 등, 앤섬 IP를 살리려는 노력을 어필했었다.
그러나 결국, 지난 밤, 바이오웨어 총괄 프로듀서 Christian Dailey는 앤섬의
새로운 개발작업을 중단한다는 메세지를 띄웠다. 해당 메세지에는 개발 중단에 대한
다양한 이유를 대고 있지만, 결국 작년 코로나 사태가 개발을 지연시키고 생산성에
문제를 일으켰다는 이유가 주된 내용이다.
이번 발표로 인해 사실상 앤섬은 사망선고를 받은게 되며, 게임의 라이브서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머지 않아 온라인 플레이가 불가능해질 것은 자명해보인다.
한편, 블룸버그의 제이슨 슈라이어는, 앤섬 넥스트를 개발하던 개발진은 이미
드래곤 에이지4 개발로 옮겨졌다고 언급하며 앤섬에서 아예 손을 땐 것을 다시 한번
상기 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