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 시리즈의 첫 모델 ‘더 기아(The Kia) EV6’가
베일을 벗었다.
EV6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에서 영감을 얻은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반영한 최초의 전용 전기차다. 전면부는 전기차의
이미지에 맞춰 기존 타이거 노즈를 재해석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주간 주행등(DRL)과
어우러져 한층 세련되고 다이내믹한 느낌을 부여한다.
전면 범퍼 하단에 위치한 공기 흡입구는 EV6를 한층 더 시각적으로 넓게 보임과
동시에 하이테크 이미지를 강조하며 측면부는 사이드 하단에서부터 리어 휠하우스를
관통해 테일 램프까지 이어지는 ‘다이내믹 캐릭터’가 EV6에 강력한 존재감을 부여한다.
EV6의 근간을 이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는 모듈화 구성을 기반으로 여러
가지 목적에 맞춘 다양한 모델 구성이 가능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430kW급 듀얼모터를 적용한 고성능 버전을 개발함으로써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고객들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렇게 탄생한 EV6 GT 모델은 최고출력 584마력(ps)과 최대토크 740Nm(75.5kgf·m)의
동력성능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3.5초에
불과하고 최고속도는 260km/h로 제한된다.
또, EV6는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 레인지 모델과 58.0kWh 배터리가 장착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운영되며 후륜에 기본으로 탑재되는 160kW급 전동모터와
짝을 이뤄 1회 충전 시 최대 51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31일부터 시작되는 EV6의 국내 사전예약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스탠다드, 롱 레인지,
GT-Line 모델을 포함해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GT 모델까지 전 라인업이 대상이다.
모델별 시작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4000만원대 후반, 롱 레인지 5000만원대 중반,
GT-Line 5000만원대 후반, GT 7000만원대 초반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구매보조금(1200만원·서울시
기준)을 반영할 경우 스탠다드는 3000만원대 중반, 롱 레인지는 3000만원대 후반의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