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대란으로 연초부터 반도체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대만 노트북 제조업체에서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외신은 대만 경제일보를 인용해 대만 더블-A로 불리는
에이수스(Asus)와 에이서(Acer)에서 일부 노트북 제품군의 가격을 5~10% 인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영향으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 노트북 수요가 크게 늘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초부터 스마트폰, TV 노트북 등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 전력반도체(PMIC),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의 품귀 현상이 극심해지면서
부품 가격과 함께 제품 가격도 꿈틀거리고 있다.
외신은 "에이서 니트로 5 또는 에이수스 TUF F15 게이밍
노트북 등의 가격이 2분기 중 약 5~10% 인상될 것"이라며 "두 업체가 가격을
인상할 경우 HP, 델, 레노버 등도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