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휴대전화 사업 철수를 공식 발표했다. 1995년 휴대폰
사업을 시작한 후 26년 만이다.
5일 LG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미래 준비를 강화하기 위해 7월 31일부로 휴대폰 사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통 3사는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종료를 계기로 LG전자
최신형 스마트폰에 대한 마케팅 지원을 추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통
3사가 보유한 LG폰은 약 30만대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재고를 소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LG전자가 사업 종료를 공식화하기 전부터 여러 방안을 준비해왔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선보인 전략 제품 벨벳의 경우 올해초부터 알뜰폰을 중심으로
사실상 '공짜폰'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V50 씽큐도 60만~73만원의 공시지원금이 주어지고
있어 실제 기기 가격이 0원으로 팔리는 경우도 있다.
LG 윙 역시 올해 1~2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서 공시지원금을
대폭 인상하면서 출고가 약 110만원인 제품을 이제는 40만~5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일부 유통점에서는 벨벳과 Q92 등 모델이 출고가 0원을 넘어
현금을 얹어주는 '마이너스폰'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LG전자는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더라도 기존 휴대폰 구매
고객 및 기존사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충분한 사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출시된 ▲LG 벨벳 ▲LG 윙 ▲LG V60 씽큐 5G 등은 안드로이드
12 업그레이드까지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