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슈팅 게임이라 하면 생각나는 종류는 1인칭이나 3인칭 FPS, TPS 장르가 먼저 생각날 정도다. 과거에 슈팅 게임이라 했다면
대부분은 날아오는 탄막을 비행기로 피하는 슈팅 게임 장르를 떠올렸을 것이다.
일명, 탄막 슈팅게임은 아케이드 시장이 죽어가면서 같이 쇠했고, 현재는 아주 조금씩 신작들이 인디게임으로 출시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최근, 어떻게 보면 근본있는, 그리고 탄막 슈팅게임중에서도 독특한 횡스크롤 슈팅게임의 시초작이라 볼 수 있는 게임의 후속작이 아주
오랜만에 다시 등장했다.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서 부활을 알렸고, 그리고 국내 디지털터치에서 한국어화까지 적용되어 공식적으로 출시된 알타입 파이널 2다.
■ 횡스크롤 슈팅게임의 귀환
이번에 출시한 알타입 파이널 2는 상당히 오랜만에 돌아온 작품이다. 이전작인 1편만해도 2003년도 PS2 플랫폼으로 나왔으며 벌써 햇수로
18년도전이다.
심지어 첫 알타입 시리즈는 필자가 태어나기도 전에 아케이드 게임장에 출시된 게임으로, 횡스크롤 슈팅 게임계의 체계를 구축한
시리즈로 유명하다.
그리고 첫 알타입 파이널 시리즈는 PS2로 출시되며 그동안 있었던 다양한 본작, 외전작에 등장하는 기체들을 총망라하고 스토리상의 바이도와
최종결전을 펼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심지어 개발사에서 공식적으로 해당 작품이 마지막이라고 못을 박았었다.
그러나 18년이 지난 최근, 클라우드 펀딩으로 해당 시리즈의 후속작인 2편이 출시됐다.
2편의 내용을 찾아보니, 1편에서 외계의 적인 바이도와의 싸움에서 인류가 승리했다는 내용을 볼 수 있으며, 그동안의 싸움을 후세에 전하기
위한 전쟁사 편찬, 병기 개발 비법 등의 계승을 목적으로 한다고 소개됐다.
그리고 플레이어는 과거에 다루지 않았던 전투 기록, 기억을 되짚는 상황으로 당시의 전투를 경험한다는 스토리라인이 구축됐다.
그만큼 이번작 역시 과거에 등장했던 기체, 일명 알파이터가 다시 상당수가 재등장하며, 알타입을 즐겼었던 과거의 추억과 과거 대비 더 좋아진
그래픽과 표현으로 횡스크롤 슈팅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 고난이도, 암기형 스타일의 슈팅게임
알타입 시리즈는 아주 예전부터 횡스크롤 슈팅게임으로서 상당히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는 게임이다.
실제로 이번 알타입 파이널2를 처음 접하는 게이머라면 상당히 불합리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횡스크롤이라는 점에서 과거 고전 슈팅 게임의
느낌이라 적응이 쉽지 않다.
또한, 종스크롤 슈팅게임과 달리 많은 탄막들이 오는 것도 아니지만, 탄막들이 상당히 반 유도식, 플레이어를 상당히 까다롭게 만들면서 오는
탄막들이 상당수이기 때문에 쉽게 회피하기가 어렵다.
더욱이 알타입 시리즈는 대대로 암기형 슈팅게임으로 알려졌다. 즉, 눈으로 보고 피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공격들이 맵에 곳곳에서 등장한다.
한번쯤은 꼭 당해봐야(?) 해당 공격들을 피할 수 있게끔 할정도의 여러 패턴들이 존재한다.
따라서 해당 공격을 몸으로 겪어보고 꾸준히 반복적인 플레이를 통해서 숙달해야 해당 지역을 클리어 할 수 있는 것도 알타입 파이널2의 특징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 포스와 파동포 활용, 다양한 종류
알타입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포스와 파동포 활용에 있다.
파동포라고 불린 빔 충전 요소는 알타입 시리즈의 특징중 하나로 요즘에는 흔한 강력한 기모아 공격하는 기술이다.
파동포는 알타입 시리즈를 즐기는 내내 때에따라, 꾸준히 활용할 필요가 있는데, 특히나 거대한 적이 길을 막아놓은 부분에서 화력을 집중해야할
경우, 많은 탄막을 지워야하는 등등 다양한 곳에서 필요성이 있다.
이러한 파동포 외에도 더욱 중요한 기능인 포스가 있다.
포스도 파동포와 마찬가지로 알타입 시리즈의 핵심중 하나로, 알파이터 앞과 뒤에 붙일 수 있는 보조 공격 시스템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이 포스는 다양한 종류가 있고, 게임내에서는 X버튼으로 사출, 종류에 따라 별도의 자동공격, 몸통박치기(?)등을 통해서 여러 공격을 진행할
수 있다.
특히나 알타입 시리즈가 그랬듯이 적들이 미리 오는 것을 알고 있고 미리 대처해야 클리어가 쉬운 구간이 많아 미리 포스를 사출 해서 적을
대비한다던지, 혹은 뒤로 오는 적을 위해 포스를 뒤꽁무늬에 미리 붙여놓기 위한 작업등이 필요하다.
포스/파동포는 알타입 시리즈의 특징이면서도, 알파이터 종류에 따라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달라지기 때문에 다양한 기체를, 맵당 좀더 편리한
기체와 포스, 파동포 효과등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전략적인 활용도 게임의 큰 재미중 하나다.
■ 오랜만에 붙잡고 도전해볼만한 슈팅게임
필자가 알타입 시리즈를 예전부터 즐겨온 게이머는 아니지만, 이번 알타입 파이널2를 플레이해보면서 느낀점은 인스턴트형 슈팅게임이 아닌
오랜만에 붙잡고 해볼만한 슈팅 게임이였다는 점이다.
탄막형 슈팅게임은 일반적으로 난이도가 상당히 있는 만큼, 대중적으로 선호되는 장르는 아니지만, 즉각적인 판단력 뿐만 아니라 일부분 암기를
해가며 전략적으로 맵을 클리어 해나가는 형식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또한, 본문에서 크게 다루진 않았지만, 아주 다양한 알파이터들이 등장하고 특징들이 강하다.
더불어 파동포나 포스 활용에 따라 쉽게 그리고 다양한 느낌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도 알타입 시리즈의 매력이자 이번 알타입
파이널2의 가장 큰 매력이다.
오랜만에 붙잡고 꾸준히 도전하며 즐겨볼만한 슈팅게임을 찾고 있다면 이번 알타입 파이널2를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