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이머의 구조선, 로스트 아크와 11세대 인텔 CPU의 궁합 성능은?

2021/06/22 13:05:02

올해 상반기 국내 온라인 게임계는 태풍이 휩쓸고 지나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사건사고 등이 다발했다.

여러 온라인 게임사들이 문제를 해결하려하고, 유저 이탈을 막기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참지 못하고 해당 게임을 이탈하는 유저들이 다수 발생했고, 결국 이 이탈한 게임 유저들이 안식처로 선택한 새로운 게임은 바로 로스트 아크 였다.

로스트 아크가 흔히 말하는 게임 난민들의 구조선이라 불리워진 이유를 아주 간단히 이야기 해보자면 문제가 발생했던 게임들에 비해 확실히 유저 친화적인 게임으로 서비스 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임 난민들이 로스트 아크를 선택한다는 사실 그 자체가 이슈가 되기 시작하면서 다시금, 혹은 새로이 로스트 아크에 관심을 갖게 된 사람들이 대폭 증가했고, 그에 따라 로스트 아크를 플레이 해보기 위한 PC를 구매하거나 업그레이드 해보려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졌다.

특히, 새로이 PC를 구성하려 할때, 권장사양 수준의 인텔 최신 세대인 11세대 CPU로 로스트 아크를 플레이 해도 문제가 없을지, 사용한다면 어느정도의 성능을 볼 수 있을지도 궁금해 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늘었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여전히 많은 유저들이 탑승하고 있는 구조선, 로스트 아크에서 권장사양 수준의 인텔 최신 11세대 CPU를 활용해보고, 그 궁합을 간단하게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해보았다.

■ 로스트 아크는 어떤 게임?

혹시 로스트 아크가 어떤 게임인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최소한으로 로스트 아크를 소개 해볼까 한다.

로스트 아크는 현재 국내 온라인 게임중, 그리고 많은 자본이 들어간 AAA급 3D MMORPG 게임중에서 쿼터뷰 고정으로 플레이되는 고유한 특징이 매력적인 게임이다.

흔히 디아블로식 시점이라고도 언급되는 이 쿼터뷰 시점의 플레이는 내 캐릭터를 화면 중심에 두고 플레이하게 되며 주로 마우스로 이동, 키보드는 단축키를 활용하는데에 사용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쿼터뷰로 진행되는 만큼 게이머는 다양한 직업의 다양한 스킬을 여러 방향으로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고, 때로는 광역으로 사용하며 플레이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로스트아크는 무엇보다도 MMORPG게임이니 만큼, 적들을 처치하고 아이템으로 내 캐릭터를 성장시키는게 가장 큰 재미가 아닐까 싶다.

이를 위한 콘텐츠는 카오스 던전, 가디언 토벌, 어비스 던전 및 각종 레이드도 있다. 거기에 유저와의 전투를 벌이는 PVP도 있다.

출시 초기에는 이런 콘텐츠들이 다소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많았으나, 현재 기준으로 상당히 많은 콘텐츠가 쌓여 있기 때문에, 중간 부분을 건너 뛰기 위한 별도의 유료 점핑권을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다소 레이드 콘텐츠 방향으로 업데이트가 잦은 편이지만, 꾸준히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되고 있어 새로이 탑승할 신규 유저나 복귀할 유저들도 상당히 즐길거리가 많이 있는 상태다.

이외에도 전투 요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활 콘텐츠 활동과, 개인 공간이라 불리는 영지를 꾸밀 수도 있다.

그리고 배를 타고 각 지역을 돌아다니는 대항해 기능이 있으며, 섬 콘텐츠가 제공되어, 각 섬 지역마다 달라지는 다양한 컨셉트의 지역을 탐험하며 생활 콘텐츠를, 때로는 수집 콘텐츠 등, 전투외 다양한 콘텐츠도 포함되어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로스트 아크는 특히나, 핵심적인 스토리라인을 상당히 잘 꾸며놓았다는 평가를 받은 게임이다.

멋진 연출과 컷씬 그리고 이야기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스토리만 쭉 보더라도 투자한 시간이 아깝지 않은 게임으로도 익히 알려져있을 정도로, 국내 MMORPG 게임 치고는 의외로 스토리와 세계관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는 게임이라고 볼 수 있겠다.

■ 인텔 11세대와 로스트 아크, 권장 사양과 최고 사양에서의 차이

서론에서 언급했던, 최근 출시된 인텔 11세대 CPU로 꾸민 PC에서의 로스트아크는 어떠한 성능을 보여줄지, 궁합은 어떤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일단 먼저 공식홈페이지에서 제시하고 있는 권장 PC 목록을 살펴보면, 권장 사양으로 CPU는 인텔 i5 이상, 그래픽카드는 해상도 별로, 상이한 그래픽카드를 요구하고 있고, 메모리는 16GB 이상을 필요로 하고 있다.

보통 이러한 권장사양에서 인텔 i5 이상이라 함은 쿼드코어 이상의 CPU를 언급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이번 테스트에서 해상도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FHD, QHD 수준을 활용하는 유저가 대다수인만큼, 사실상 사용자가 극소수인 4K 해상도 플레이 환경은 테스트에서 제외했다.

테스트 시스템은 원래 권장사양 수준인 인텔 11세대 코어 i5-11400 모델과 RTX 2070Super정도로만 확인해보려 했다.

그러나 최고급 사양으로 플레이 해본다면 어느정도의 성능이 나올지, 그리고 권장사양 수준과 어느정도의 차이가 날지도 궁금했기에 현재 인텔 11세대 데스크탑 CPU 최고 등급의 CPU, 코어 i9-11900K CPU와 그래픽카드 역시 하이엔드 급의 RTX 3080Ti로 갖춰 로스트 아크를 플레이 해보며 두가지 환경에서의 성능을 살펴봤다.

옵션은 모든 옵션을 최고 사양으로 진행했으며, 수직동기화를 풀어 고정된 60프레임 이상을 체크할 수 있었다.

로스트 아크가 별도의 벤치마크를 제공하지 않는 온라인 게임인 만큼, 최대한 비슷한 환경인 파푸니카 카오스 던전에서 1분간의 전투를 기반으로 체크를 진행해보았다.

카오스 던전 특성상 다수의 적들이 쏟아져 나오는 환경에서 화려한 이펙트가 터지는 만큼, 충분한 사양이 되지 못한다면 프레임이 급락하지만, 이번 인텔 11세대 i5-11400, 권장 사양 수준의 CPU, GPU라면 FHD 해상도에서 100프레임 이상을 평균적으로 보여준다는 결과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역시나 당연히 높은등급의 CPU인 i9-11900K와, RTX 3080Ti 기반의 시스템이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만약 비용과 상관 없이 최고 사양의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면 더 높은 프레임을 얻으며 플레이 할 수도 있겠지만, FPS 게임도 아닌 MMORPG 장르의 경우, 최고옵션, 그리고 60프레임 이상만 고정되어도 만족스러운 플레이 경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만약 로스트 아크만을 바라본다면 굳이 오버 스펙까지 갈 필요는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특히, CPU의 경우에는 로스트 아크는 주로 3코어에서 작업한 뒤 나머지 스레드로 분할 작업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게임 자체가 다수의 코어, 다수의 스레드 활용이 아주 좋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모습이다. 따라서 i9-11900K 같이 더 많은 코어와 스레드를 더 지원한다해도 CPU 자체의 그 영향은 크게 와닿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결과적으로, 만약 로스트 아크를 FHD, QHD 해상도 수준에서 최고 옵션으로 즐기려 한다면, 굳이 과투자할 필요까지는 없다는 판단이다.

그렇기에 이번 11세대 인텔 i5-11400 수준이라면 충분히 로스트아크를 풀 옵션으로 즐기는데에 무리가 없는 CPU로 보여지며, 이정도에 만족할 수 있다면, 그래픽카드에 좀더 투자를 해보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