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서비스를 받은 쉐보레 볼트 전기차(EV)에서 충전 중 화재가
발생하자 제너럴모터스(GM)가 차량을 외부에 주차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GM은 앞서 볼트 EV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자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가 탑재된 2017∼2019년식 볼트 EV 6만8600여대에 대해 지난해 11월
리콜을 시행했다.
GM은 이후 볼트 EV의 배터리 충전량을 9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행했으며 지난 4월에는 소프트웨어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리콜했던
차량에 배터리 모듈 기능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어드밴스드 온보드 진단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다시 배터리 충전이 100%까지 가능하게 했다
그러나, 최근 2주 사이 리콜 서비스를 받은 볼트 EV에서 2건의
추가 화재 사고가 발생하자 GM은 긴급 공지를 통해 밤샘 충전 금지 및 충전이 끝나면
즉시 차량을 외부에 주차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자동차 매체 일렉트릭은 "GM이 지난 4월 최종 리콜
소프트웨어 설치 시 배터리 관련된 화재를 8건 확인했다"며 "이후 5월과
지난 1일 사고를 포함하면 적어도 10건의 볼트 화재 사고가 발생한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