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나노 IPS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제품이다. 그 중에서도 나노 IPS 디스플레이를 주력
모델에 탑재하고 있는 LG전자 제품이 하이엔드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넓은 시야각을 제공하는 IPS 구조에다 DCI-P3 기준 98%까지 재현할 수 있는 광색역은 기본이고 응답속도까지 GtG 1ms니 수요가
몰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게이머들이 가장 선호하는 16:9 와이드 모니터로는 27형이 전부여서 더 큰 화면을 필요로 하는 게이머들은 아쉬움이 많았는데
드디어 LG전자가 답을 내놨다.
32형 QHD 해상도에 GtG 1ms와 180Hz 주사율을 실현한 가장 진보한 나노 IPS 디스플레이,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32GP850을 출시한 것이다. 오늘은 LG전자의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32GP850을 알아보고 가장 진보한 나노 IPS 디스플레이가 어떤
모습인지를 확인해 보도록 하겠다.
■ 32형 나노 IPS 디스플레이 모니터, 32GP850
화면은 클수록 몰입감이 높아진다. 집안 거실에서 TV로 영화를 보는 것 보다 극장에서 큰 화면으로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 더 실감나고 기억에
오래 남는 것도 다 몰입감 때문이다.
적절한 비교는 아닌 것 같겠지만 그 만큼 큰 화면이 좋다는 건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하지만 1m 이내의 거리에서 사용하는 모니터 특성
상 너무 큰 화면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여전히 27형을 고집하는 게이머들도 있지만 요즘은 많은 게이머들이 32형을 찾고 있다.
가까이 사용하기에 부담 없는 크기인데다 QHD 정도의 해상도라면 화질에서도 문제될 것이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PPI(Pixel per
Inch)는 27형 FHD 모델 보다 10.2나 높아 선명도나 가독성 면에서도 32형 QHD 모니터가 더 나은 선택일 수가 있다.
LG전자가 출시한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32GP850가 그런 니즈에 최적화 된 제품이다.
32형으로는 최초의 나노 IPS 디스플레이 모델이며 QHD 해상도로써 게이밍 모니터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나노 IPS
디스플레이만의 높은 색재현율은 기본이고 GtG 1ms 응답속도, 거기다 넓은 시야각 그리고 180Hz 주사율(오버클럭)까지.. 이만하면 게이밍
모니터로써 더 이상의 스펙이나 기능은 필요 없을 정도다.
굳이 찾는다면 더 밝은 HDR 정도일까.. 하지만 어차피 게이밍에선 HDR400으로 충분한 것이 현실이니 그 이상의 밝기를 위해 투자할
게이머는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LG전자의 시장 분석은 아주 정확했다고 판단된다.
■ 역잔상을 최소화 한 나노 IPS 디스플레이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32GP850은 조금 특별하다. 지난 해 출시된 나노 IPS 보다 개선된 버전이 사용됐다. 나노 IPS
디스플레이 자체가 개선된 것인지는 정확하진 않지만 GtG 1ms 디스플레이에서 발생하는 역잔상이 크게 개선됐다고 한다.
LG전자 측 설명으로는 초고속 IPS 액정과 최적화된 오버드라이브 튜닝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얻어 냈다는데 실제 UFO Test의 고스팅
테스트에서도 역잔상이 상당 부분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역잔상이 심한 응답속도 모드, 매우 빠르게 설정에서도 이전 IPS 1ms 같이 눈에 띄는 잔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잔상 수준만 보면
'매우 빠르게'가 아닌 '빠르게'로 착각할 정도다.
그렇다고 빠르게 모드 만큼 잔상 자체가 거의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 게임에선 역잔상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덕분에 FPS
같은 움직임이 빠른 게임을 역잔상에 대한 걱정 없이 보다 쾌적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 기본 주사율 165Hz, 오버클럭 시 180Hz까지..
게이밍 모니터의 기본은 높은 주사율에 있다. 응답속도가 빠른 것도 기본이지만 주사율 자체가 높아야 더 부드러운 화면과 빠른 움직임을 더
선명한 화면으로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다. 그래서 120Hz나 144Hz 같은 주사율은 게이밍 모니터의 기본 중에 기본인데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32GP850은 이 보다 높은 165Hz를 지원한다.
165Hz를 위한 DP 1.4 포트를 준비해 놨고 이 곳에 DP 케이블로 그래픽카드와 연결하면 그 즉시 165Hz로 사용이 가능해
진다. 여기에 더해 오버클럭 기능 사용 시 주사율을 180Hz까지 확장할 수 있어 일반적인 게이밍 모니터 보다 더 부드러운
모션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단, HDMI 입력 시 주사율 선택인 120Hz와 144Hz로 제한되며 오버클럭 기능 활성화 시 어댑티브 싱크(프리싱크,지싱크 호환)
기능을 비활성화 되지만 OSC 메뉴를 통해 활성화 및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는 180Hz까지 재현하는 높은 주사율에 더해 백라이트 제어 기술로 움직임을 더 선명하게 하는 모션 블러 리덕션 기능도 추가했다.
이 기능은 어댑티브 싱크(프리싱크,지싱크 호환)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활성화가 가능하며 사용 시 전체적인 밝기는 조금 줄어드는 대신 움직임이 더
선명해 진다.
■ 공장 캘리브레이션이 기본, 광색역 디스플레이의 품질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32GP850에 적용된 나노 IPS 디스플레이는 DCI-P3 기준 98%를 재현할 수 있는 광색역
디스플레이다. LG전자는 이 디스플레이를 공장의 생산 단계에서 교정 후 출고하도록 만들어 추가적인 캘리브레이션 없이 누구나 정확한 색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실제,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32GP850를 계측하면 색역 크기 97.3%, 색역 커버리지 93%라는 매우 높은 수준의 색재현력이
확인됐으며 색정확도 또한 dE 평균값 0.3이라는 엄청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색정확도 결과는 2 이하만 되도 괜찮은 수준으로 평가 받는데 그 결과가 0.3이라는 것은 색정확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상이나 이미지 작업용 전문가급 모니터에서나 나올 수 있는 수치라서 게이밍이 아닌 다른 분야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LG전자도
이런 특성을 활용할 수 있도록 sRGB 색역에 맞춰 컬러를 재현할 수 있는 sRGB 모드를 준비해 놨다.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32GP850의 평균 밝기는 350cd/m2이며 화면 모드에 따라 최대 400cd/m2까지 가능해진다. 가장
밝은 화면을 제공하는 화면 모드는 게이머1과 HDR 효과 이며 이 모드 사용 시 최대 밝기는 399.4cd/m2였다. 가장 어두운 화면은
sRGB 모드이며 이 모드 사용 시 화면 밝기는 129.8cd/m2로 낮아진다.
위 계측 결과는 케이벤치 자체 테스트 결과임을 밝혀두는 바이다.
■ 지싱크 호환과 프리싱크 프리미엄 그리고 다크맵, 조준점 모드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32GP850은 PC에서 사용 가능한 모든 종류의 VRR(Variable Refresh Rate, 가변
주사율) 기술을 지원한다.
기술 명칭은 엔비디아의 지싱크 호환과 AMD의 프리싱크 프리미엄이며 이 두 가지 기능을 모두 지원하기에 AMD의 라데온 시리즈나 엔비디아의 지포스
시리즈 모두에서 VRR 기술이 제공하는 셔터링과 티어링 방지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주사율이 자동으로 변경되는 작동 범위도 기본 60~165Hz 부터 확장 48~165Hz까지 지원하며 오버클럭 시 최대 180Hz까지 활용할 수
있다.
두 가지 기능 중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은 LFC가 더해진 좀 더 고급 기능이다. LFC는 지원 가능한 주사율 범위를 벗어나도
FPS를 더블링 해 가변 주사율 범위 내에서 재생이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기능으로, 48 FPS 이하의 프레임에서도 티어링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참고로, LG전자는 공식 스펙과 메뉴얼에는 오버클럭과 VRR을 동시에 활용할 수 없다고 소개하고 있지만 AMD 라데온 그래픽카드(6800
XT)에 연결 시 180Hz까지 지원 가능한 것으로 인식되고 OSC에서도 VRR 메뉴를 설정할 수 있어 실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32GP850은 다크맵과 조준점 모드도 제공한다.
이 기능들을 게이밍 모니터의 필수 기능이기도 한데 그 중에서도 다크맵 모드는 어두운 장소에서 적을 먼저 파악할 수 있어 FPS 게임에 자주
활용되는 기능이다. LG전자는 50을 기준으로 암부의 밝고 어두운 정도를 조절할 수 있게 만들었으며 그 차이는 위 영상과 같다.
조준점 모드는 화려하진 않지만 눈에 잘 띄는 색과 포인터를 사용했다. 빨간색과 녹색의 볼드 처리된 +와 점 뿐이라서 조금 없어 보이는 면도
없지 않지만 이렇게 해야 게임 내에서 제공하는 조준점과 겹치지 않고 화면 중심을 인지하기가 쉽다.
모니터 자체에서 제공하는 조준점이 너무 크고 화려하면 게임 자체의 조준점과 겹칠 가능성도 높고 그렇게 되면 화면이 거슬리면서 결과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32GP850 처럼 조준점은 단순한게 좋다.
■ 울트라기어만의 특별함, 게이밍 모니터 답게..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32GP850에는 새로운 울트라기어 엠블럼이 적용됐다. 울트라기어만의 새로운 엠블럼과 그에 맞춘 메뉴 구성을
통해 게이밍 모니터만의 특별함을 부여 했는데 OSD 자체 디자인도 깔끔할 뿐만 아니라 메뉴 구성도 복잡하지 않아 사용하기에 어렵지 않다.
세부 메뉴에 들어가지 않아도 4가지 화면 모드(게이머1,게이머2,FPS,RTS)를 변경할 수 있고 LG전자가 제공하는 OnScreen
Control을 통해 OSD에 진입하지 않고 PC에서 원하는 메뉴를 즉시 적용할 수 있다. OnScreen Control도 OSD 처럼
울트라기어 엠블럼에 맞춰 디자인 됐다.
참고로, 새로운 울트라기어 엠블럼은 UltraGear의 약어 UG를 날개로 형상화한 것으로, 화질과 속도를 모두 갖춘
울트라기어를 통해 ‘완벽한’ 승리를 거둘 수 있음을 의미에서 2020년 7월, 27GN950 출시를 기점으로 모든 울트라기어 라인업 박스 및
제품 후면부에 LG 로고 대신 울트라기어 신규 엠블럼을 각인하여 출시하고 있다.
■ 현실적인 플래그쉽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32GP850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32GP850은 게이머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마지막이자 최선이다. 국내에서 32형 게이밍 모니터로써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32GP850 보다 더 나은 선택은 없다고 자신한다.
IPS의 넓은 시야각과 DCI-P3 기준 98%에 이르는 색재현율 그리고 공장 캘리브레이션, 165Hz 기본 주사율에 180Hz 오버클럭
주사율, 거기다 역잔상까지 개선한 GtG 1ms 응답속도까지.. 이 모든 조합이 가능한 것은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32GP850가
유일하다.
일부 대만 브랜드가 비슷한 사양의 게이밍 모니터를 판매하고는 있으나 오버클럭 시 주사율이 170Hz 뿐인데다 컬러도 10비트가 아닌 8비트
컬러라서 스펙적인 부분에서도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32GP850가 더 나은 선택일 수 밖에 없다.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32GP850는 GtG 1ms 디스플레이에서 발생하는 역잔상 문제도 크게 개선했으니 여러모로 따져봐도
32GP850 만한 제품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출고 가격도 79만 9천원으로 책정되어 32형 QHD 나노 IPS 모니터라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우 합리적인 선택이다. 타사와 직접 비교하긴
그렇지만 가격도 32GP850가 더 싸다. 이 정도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게이머들의 선택은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32GP850일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