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굴장 걱정 없는 그래픽카드, 컬러풀 iGame 지포스 RTX 3060 Ultra OC D6 12GB White LHR
2021/07/28 09:27:23
비트코인과 가상화폐의 추락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그래픽카드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백 만원이 넘어갔던 지포스 RTX 3060 가격이 올 초 출시 가격 보다 저렴해지고 재고 물량에도 여유가 생기면서 업그레이드 시점을
고민해 온 게이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좀 더 기다려야 한다는 게이머도 있지만 이 정도 가격이면 해 볼만한다는 반응들이 우세하다. 덕분에 그래픽카드 제조사들도 지포스 RTX
3060 물량 확보와 제품 출시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가상 화폐 채굴을 막은 LHR 버전까지 나오면서 물량 확보가 더 쉬워지기도 했는데 오늘 그 중 한 제품을 소개해 볼까 한다.
오랜 기간 그래픽카드 전문 메이커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온 컬러풀의 iGame 지포스 RTX 3060 Ultra OC D6 12GB
White LHR이 바로 그 제품이다.
iGame 지포스 RTX 3060 Ultra OC D6 12GB White LHR
컬러풀이 지난 달 출시 한 iGame 지포스 RTX 3060 Ultra OC D6 12GB White LHR은 이미 2월에 출시 한 모델과
사실 상 같은 모델이다.
성능을 결정하는 모든 스펙과 쿨링 구조, 회로 설계까지 모두 동일하고 패키징까지 같은 구성과 디자인을 사용하고 있다. 차이가 있다면
엔비디아가 도입한 LHR이 적용 됐다는 것 뿐 나머지 모든 것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덕분에 채굴장에 끌려 갔을지도 모르는 초기 모델 처럼 고민할 필요가 없는 것이 iGame 지포스 RTX 3060 Ultra OC D6
12GB White LHR의 장점이다.
iGame 지포스 RTX 3060 Ultra OC D6 12GB White LHR은 일반 지포스 RTX 3060 보다 좀 크다. 거의
플래그쉽 수준의 풀 사이즈 기판을 사용했고 히트싱크도 그에 맞춰 상당히 큰 모델을 사용했다.
그래픽카드 크기가 크다는 것은 GPU에서 요구하는 전력량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iGame 지포스 RTX 3060 Ultra OC
D6 12GB White LHR 같은 경우 원래 요구량 보다 기판을 넓게 설계함으로써 회로 간섭과 이로 인한 노이즈를 최소화 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다.
부품 간 간격을 넓힘으로써 발열로 인한 영향도 최소화 할 수 있고 그 만큼 공기 순환에도 영향을 줘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렇게 구성된 기판 내부에는 지포스 RTX 3060이 필요로 하는 전력량을 넘어선 부품과 회로들이 적용됐고 12GB의 GDDR6 메모리를
통해 4K나 5K 해상도에서 요구하는 충분한 버퍼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놨다.
어차피 순수한 RTX 3060 성능으로 4K나 5K 플레이를 보장하긴 어렵지만 게임 이외의 대용량 버퍼를 요구하는 작업 시 iGame
지포스 RTX 3060 Ultra OC D6 12GB White LHR의 12GB 대용량 메모리는 작업 시간 단축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쿨러는 앞서 설명한 대로 3팬 기반의 풀 사이즈 모델이 사용되었으며 GPU를 중심으로 좌우로 배치된 두개의 히트싱크를 6개의 히트파이프로
연결해 GPU는 물론이고 메모리와 주요 부품들의 발열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
장착된 3개의 팬은 시스템 부하가 적은 작업시 온도에 따라 팬을 정지시키는 제로 팬 기능이 기본으로 적용 됐으며 iGame 지포스 RTX
3060 Ultra OC D6 12GB White LHR만의 듀얼 바이오스 원 키 스위치에 맞춰 최적의 온도 유지가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실제 장착 후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iGame 지포스 RTX 3060 Ultra OC D6 12GB White LHR를 PC 내부에 장착하면 얼마까지 온도 유지가 가능할까
궁금해 하는 게이머들이 많을 것이다.
기본 성능이야 어차피 지포스 RTX 3060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이 아니기에 실제 장착 환경에서 얼마나 온도 유지가 잘되는지가 더 궁금할
것인데 확인 결과 GPU 최고 온도는 63.6도, 핫 스팟 온도는 74.3도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에어컨이 돌아가는 실내 온도 28.6도의 사무 공간에서 PC 케이스 내부에 장착된 상태로 측정된 것이며 스트레스 테스트에는
3DMARK의 타임 스파이 스트레스 테스트가 사용됐다. 스트레스 테스트 전 케이스 내부 온도는 27.5도, 테스트 후 온도는 29.7도로
나타났다.
듀얼 바이오스로 오버클럭, 자동 오버클럭은?
iGame 지포스 RTX 3060 Ultra OC D6 12GB White LHR은 듀얼 바이오스 기능이 있어 누구나 손쉽게 오버클럭이
가능하다.
버튼 한번만 누르면 1777Mhz 였던 부스트 클럭이 1822Mhz까지 상승하는데 이보다 더 높은 클럭을 원한다면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자동
오버클럭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다만, 상위 모델과 달리 전력 공급에 여유가 없는 셋팅이라 그렇게 큰 그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필자는 부스트 클럭 기준
1861Mhz라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
이런 셋팅에 따라 8598점였던 타임스파이 그래픽 점수가 8946 점으로 상승하였으며 총점 또한 9044점에서 9365점으로 321점
상승했다.
iGame 지포스 RTX 3060 Ultra OC D6 12GB White LHR의 실제 게임 플레이
앞서 말했듯이 iGame 지포스 RTX 3060 Ultra OC D6 12GB White LHR의 성능은 일반적인 지포스 RTX 3060과
크게 다르지 않다.
팩토리 오버클럭으로 약간의 여유는 있지만 타사 또한 오버클럭 모델을 내놓고 있어 iGame 지포스 RTX 3060 Ultra OC D6
12GB White LHR만의 장점이라고 말하긴 어렵다.
그래서 실제 게임 플레이 화면을 보면 iGame 지포스 RTX 3060 Ultra OC D6 12GB White LHR의 체감 성능을
인지할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이를 위해 콜 오브 듀이 블랙 옵스 콜드 워를 플레이한 영상을 준비해 봤다.
이 영상은 코어 i7 11700K 프로세서가 탑재된 시스템에 iGame 지포스 RTX 3060 Ultra OC D6 12GB White
LHR을 장착하고 5K (5120x2160) 모니터로 플레이 한 것을 윈도우10 자체 녹화 기능을 이용해 촬영한 것이다.
보면 알겠지만 프레임은 50프레임 수준을 유지했고 하락시 40프레임 중반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지포스 RTX 3060이 5K 해상도를
감당하기엔 버거운 제품이지만 DLSS의 도움 덕분에 레이트레이싱을 중간 모드로 활성화 한 상태에서도 기본 플레이는 가능했다.
iGame 지포스 RTX 3060 Ultra OC D6 12GB White LHR
iGame 지포스 RTX 3060 Ultra OC D6 12GB White LHR은 쿨링 성능이 좋다. 성능이 좋다는 것은 그 만큼 소음을
낮게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온도를 조금 희생하면 팬 속도를 낮출 수 있고 그 만큼 소음은 줄어들게 된다.
성능은 여타 다른 RTX 3060과 다르지 않지만 작은 스위치를 움직여야 하는 타사 보다 훨씬 쉽고 편하게 바이오스 변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좀 더 후한 점수를 줄 수 있다. 스위치도 그래픽카드 본체가 아닌 출력 포트 쪽에 있어 PC 케이스를 열지 않아도 된다.
전반적으로 초보자들을 위해 신경 쓴 부분들이 많이 보이는데 가격이야 어차피 소비자가 판단할 부분이지만 전반적인 완성도나 품질, 기능성
부분에서 꽤 괜찮은 제품임에 틀림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