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 플랫폼 기업 '줌(Zoom)'에서 미국에서 집단 소송에
합의했다.
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줌은 사생활 침해를 주장하는 이용자들의
집단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8천500만달러(약 979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줌은 이용자 개인 데이터를 페이스북이나 구글, 링크트인
등과 공유하면서 ‘해킹(Zoombombing)’을 방치함으로써 개인 사생활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는 이용자들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이용자들이 주장하는 해킹(Zoombombing)은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줌을 활용할 때 해커가 여기에 음란물이나 인종차별적인 메시지를 게시하는
것을 뜻한다.
줌은 이번 합의에 따라 집단소송에 참여한 유료 이용자에게는
구독료의 15% 혹은 25달러 가운데 큰 금액을 지불하기로 했다. 무료 이용자에게는
15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회의 호스트나 참여자가 화상회의를 운영할 때 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경우 경고 메시지를 표시하는 등 개인정보 보안과 관련한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