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보유하고 있던 르노삼성자동차 지분을 전량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르노삼성차 지분 매각을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최근 삼성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르노삼성차의 최대 주주는 르노BV(80.04%)다. 르노그룹은 2000년
자회사 르노BV가 삼성카드와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하는 형태로 삼성자동차를 인수했다.
삼성카드는 현재 19.9%의 르노삼성차 지분을 갖고 있는 2대 주주다.
삼성카드가 해당 지분을 전량 매각할 경우 삼성은 사업 진출
26년 만에 자동차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된다. 르노삼성차는 삼성전자·삼성물산과
10년 단위로 ‘삼성’ 브랜드 사용 계약을 체결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8월에는 양측이 이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2년간
유예키로 하면서 결별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다만 2년간 유예기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오는 2022년 상반기까지는 ‘르노삼성’의 이름을 사용할 수 있으며
하반기부터는 ‘르노’ 명칭만 남게 된다.
명칭은 사라지지만, 현재 태풍 모양 엠블럼은 르노삼성차가 소유권이
있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르노삼성차는 부산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에는 태풍
모양 엠블럼을, 해외 르노 공장에서 들여오는 차에는 마름모 모양 로장주 엠블럼을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