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이 항공기 내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뉴올리온스에서
출발해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에 착륙한 알래스카항공 751편에서 한 승객의 휴대전화에
불이 나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스마트폰은 갤럭시
A21로 알려졌다.
기내에서 스마트폰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지 소방당국이
출동했으며 탑승 승객 129명과 승무원 6명은 소방당국의 도움으로 터미널까지 대피했다.
2명은 대피 과정 중 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애틀공항 대변인 페리쿠퍼는 "전화기가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타 버렸다"며 "시애틀 공항 경찰과 인터뷰한 승객이 해당
전화는 삼성 갤럭시A21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휴대폰은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지만 현지 소방당국은
스마트폰이 심하게 꺾여 있는 것을 볼 때 화재 원인이 외력에 의한 배터리 사고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안과 관련해
현지 당국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으며 이른 시일 안에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