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셀트리온은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 개발명 CT-P59)'가 현지시각 11일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CHMP가 코로나19 항체치료제에 대해 승인 권고 의견을 낸 건
이번이 처음으로, 렉키로나도 권고 대상에 포함됐다. 렉키로나가 최종 사용 승인을
받으면 EMA 승인을 획득한 최초의 국산 항체 신약이 된다.
렉키로나의 적응증 대상은 코로나19가 확진된 성인(만 18세 이상)
환자로 보조적인 산소 공급이 필요하지 않고 중증으로 이환 가능성이 높은 환자로,
국내 품목허가와 동일하게 정맥투여 60분으로 CHMP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
한편, 셀트리온은 이번 승인 권고로 렉키로나의 유럽내 일선
병원 공급이 가시권에 들어옴에 따라 호주에서 임상시험에 착수한 흡입형 렉키로나의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흡입형 렉키로나는 약물을 흡입해 기도 점막으로 항체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한 시간동안 정맥을 통해 약물을 주입하는 현재의 정맥주입형 대비 투약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병원을 방문할 필요없이 재택자가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의료서비스
비용이 높은 국가에서는 정맥주입형보다 비용효율이 더욱 향상된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