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내 9개 국가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레그단비맙)’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초도물량 15만 바이알(5만명 투여분)은 올해 안에
출하될 계획이며, 해당 국가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도 및 초도물량 소진 시점
등을 고려해 연내 추가 발주가 지속될 예정이다.
또, 현재 전 세계 47개 국가들과도 렉키로나 수출 협상에 속도를
높이고 있어 빠르면 올해 안으로 초도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대규모 글로벌 임상을 통해 유럽 규제 기관으로부터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 받은 첫 코로나19 항체치료제라는 점을 주요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워
협상을 진행 중이다.
유럽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심화되고 있는 점 역시 렉키로나
공급 확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발표된 세계보건기구(WHO)의 주간
역학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15~21일 보고된 유럽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한
주 전 대비 11% 늘어난 약 243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글로벌 신규 확진자의 67%에
해당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1회 투여만으로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의료 부담 완화를 이끌 수 있는 ‘렉키로나’의 강점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 글로벌 공급 확대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추가 공급
계약 및 후속 진행 상황 등에 대해 알리면서 시장과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