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현대기아차의 엔진 결함으로 인한
화재와 관련해 특정 연식 차량에 대한 기술적인 분석에 착수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사 대상은 2011∼2016년식의 현대 ▲소나타 ▲소나타
Fe ▲엘란트라와 기아 ▲소렌토 ▲리오 ▲옵티마 ▲쏘울
등 모두 300만 대 이상에 달한다.
NHTSA는 현대기아차의 과거 리콜이 충분한 차량을 대상으로 했는지를
평가하고, 그러한 리콜이 효과적이었는지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외신은 "차량 화재는 세타2 GDI, 세타2 MPI, 세타2 MPI
하이브리드, 누우 GDI, 감마 GDI 엔진과 관련 있다"며 "이번 분석이 추가
리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NHTSA는 작년 11월 시기적으로 늦게 리콜을 했다는 등의
이유로 현대기아차에 대해 8천100만 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안전 성능 측정 강화와
품질 데이터 분석 시스템 개발 등을 위해 5천600만 달러의 투자를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