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반도체 공급난 뚫고 작년 93만 6천여대 판매…전년比 87% ↑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반도체 공급난에도 지난해 100만 대에 육박하는 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은 테슬라가 이 같은 내용의 차량 인도 실적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가 2021년 고객에게 납품한 전기차는 93만 6172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87% 증가한 수치다. 또, 작년 4분기 인도량은 30만 8600대로 사상 최다 인도량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현재 6분기 연속 분기 인도량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테슬라의 이 같은 인도 실적은 월가의 예상도 뛰어넘은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는 작년 1년 치 전체 인도 실적 89만 7천대, 4분기 인도량 26만 7천대였다.

외신은 "테슬라가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고 4분기에 블록버스터급 인도량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