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몇년간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방식이 과거와 상당히 많이 바뀌었다. TV, 영화관에서 제공되는 한정 콘텐츠가 주였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TV보다도 유튜브, OTT를 통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것이 주류가 되어가고 있다.
특히, OTT는 한정되게 제공되던 드라마나 영화 등을 스마트폰, TV, 태블릿등 어디서든 일정 구독료만 내면 마음껏 광고 없이 볼 수 있단
점에서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대표 플랫폼이 되어가고 있다.
본지 케이벤치에서도 넷플릭스 및 신규 해외 OTT 3종을 비교한 기사(신규
OTT 애플TV+와 디즈니+ 그리고 넷플릭스, OTT 3종 비교) 또는, OTT를 더욱 고퀄리티로
볼 수 있게 하는 셋탑 추천 가이드 기사 (넷플릭스,
디즈니, 애플TV.. OTT 신규 가입자를 위한 셋탑 추천 가이드)를 제공하며 OTT와 관련하여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이번 기사에서는, 최근 대표 OTT중 하나인 넷플릭스의 구독료 상승에 따라, 가성비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반응을
포착, 그렇다면 넷플릭스 구독 대신 그외 OTT를 구독해보려 한다면, 제공되는 OTT와 콘텐츠는 어떤 차이가 있고 어느정도의 가성비가 느껴질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 넷플릭스 하나면 2개의 OTT를 쓴다? 가격비교
지난해 11월 18일부로 넷플릭스의 구독료가 베이직을 제외하고 모두 인상됐다.
넷플릭스를 구독하고 대부분이 사용하던 요금제인 프리미엄 요금제가 17,000원으로 인상되면서 프리미엄급 기준, 월 기준 가장 비싼 구독료를
지불하게 됐다.
서론에서도 언급했듯이, 구독료가 상승하면서 넷플릭스에 볼만한게 없다고 느끼던 기존 사용자들, 그리고 최근에 여러 해외OTT가 런칭되고 국내
OTT들이 콘텐츠 강화를 실시하기 시작하면서 슬슬 이제 다른 OTT로 넘어가볼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실제로 가성비적인 측면을 봤을때, 넷플릭스의 프리미엄 구독료라면 다른 OTT를 몇개 구독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래서 정말 그러한지 넷플릭스를 제외한 다른 OTT들의 요금제들을 살펴봤다.
▲ 2022년 1월 기준
국내에 다양한 OTT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만큼, 모두 포함할 순 없었기에 가장 인기 있고 유명한 국내 OTT 3종, 그리고 국내에서
결제할 수 있는 외산 OTT인 디즈니+, 애플TV+,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가격을 살펴봤다.
해당 OTT 기준으로 봤을때, 국내 OTT는 요금제를 넷플릭스와 같이 나뉘어져있고, 해외 OTT는 따로 요금제 급을 나누지 않은
모습이다.(선정된 OTT 기준)
이 같은 가격으로 봤을때, 넷플릭스의 프리미엄급 요금제 17,000원 대신 다른 OTT를 보려고 한다면, 프리미엄 요금제를 선택하지만
않는다면, 다양한 조합의 최소 2개 OTT를 구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국내 OTT만 선택할 경우, 스탠다드+베이직을 각각 1개씩 선택해도 넷플릭스 프리미엄 요금제 비슷한 가격대로 2개의 OTT
구독이 가능하다.
또, 외산 OTT와 함께할 수도 있는데, 현재 넷플릭스 다음으로 인기있는 외산 OTT인 디즈니+와 국내 3종 중 하나의 베이직 요금제를
선택하면, 17,800원 수준으로 2개의 OTT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디즈니+, 애플TV+를 함께 구독해도 넷플릭스 프리미엄 요금제보다 저렴하고, 앞선 조합들에서 프라임비디오를 선택한다면 더
저렴하게도 OTT를 구독할 수 있다.
즉, 넷플릭스 프리미엄 요금제에서 벗어난 상태라면 다른 OTT 2개정도는 구독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따라서, 넷플릭스는 OTT시장의 가격 형성 느낌을 봤을때 가성비가 떨어졌다는 결론임과 동시에 그 가격이라면 다른 OTT 2개로 충분히
넘어가 볼 만한 상황이 왔다고 생각된다.
■ 양보다 질? 각자의 느낌이 있는 Other OTT들
가격보다도 OTT의 가장 중요한점은 볼만한 콘텐츠가 있냐는 부분이다. 아무리 넷플릭스 보다 저렴하다해도 막상 볼 만한게 없으면 안되니까
말이다.
솔직히 1:1 콘텐츠 양의 비교는 어떤 OTT던간에 넷플릭스를 따라갈 수가 없다는게 정설이다. 넷플릭스는 현재 오리지널 작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들을 끊임 없이 업로드하고 있으며, 콘텐츠의 장르 역시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은 초대형 OTT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넷플릭스 조차 요즘 볼게 없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을 보면 OTT는 분명 내가 볼 만한 콘텐츠가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넷플릭스 외 유명 OTT들이 어떤 느낌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지 살펴보려고 한다.
먼저 국내 OTT중 웨이브(Wavve)가 제공하는 가장 큰 특징적인 콘텐츠는 지상파(SBS,KBS,MBC)의 콘텐츠가 있단점이다.
물론 웨이브의 오리지널 콘텐츠도 있고, 종편 채널들의에서 제작한 자체 콘텐츠도 일부 제공된다. 하지만 역시 지상파 3사의 콘텐츠를 거의
독점적으로 제공하는 유일한 OTT인 만큼 희소성은 있다고 본다.
또, 실시간 방송 채널 지원, 특정 콘텐츠 정주행 채널 등이 있어 익숙했던 TV 방송을 구독해서 편리하게 보는 느낌이 강한 OTT로
여겨진다.
국내 OTT 왓챠는 어떻게 보면 K-넷플릭스라고도 볼 수 있는데, 특정 콘텐츠 보다 다수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느낌이 강한
편이다.
그 중에서도 다소 보기 쉽지 않은 고전 영화나 인디 영화들도 적극 제공하고, TV 시리즈, 일본 애니메이션 종류도 다양하게 제공하는
편이다.
특히, 국내 옛 예능, 고전 아시아 영화들이 왓챠에 상당히 많으며 단순 콘텐츠 추천뿐만 아니라 다른 구독자들과 함께보기 기능과 같은 다양한
시청 방식 도입도 도전하는 OTT다.
티빙의 경우에는 CJ ENM 계열사 콘텐츠와 JTBC 계열 콘텐츠들이 주로 모여 있다.
꾸준히 인기 있는 tvN 예능이나 드라마들을 만날 수 있고, 유행 몰이를 자주 하는 엠넷 콘텐츠부터 지난해 4분기 즈음부터 각광 받기
시작한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제공된다. 다른 국내 OTT와 마찬가지로 여러 외주 방송사 계열도 있지만 이부분은 타 국내 OTT와 중복되는
경향이 있다.
타율 높은 나영석 사단의 예능이나, 트렌디한 드라마들을 자주 볼 수 있는 OTT로 여겨진다.
이제 해외 OTT를 살펴보자면, 먼저 디즈니+는 너무나도 유명한 IP로 무장되어 있다.
마블, 스타워즈, 픽사, 디즈니, 네셔널지오그래픽, 기타 유명작들이 모인 STAR로 구성됐다고 보면된다. 물론, 이 부분이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한데, 이미 본 것들이 많다는 점에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기 있는건 마블 관련 콘텐츠이며, 마블 오리지널 드라마를 비롯해 기타 오리지널 작품들이 예고, 론칭되고 있어 넷플릭스를
해지하고 해외 OTT를 선택한다면 아무래도 1순위는 디즈니+가 아닐까 싶다.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애플TV+도 눈길이 가는 해외 OTT다.
애플TV+는 특이하게도 다른 OTT에서 없는 사실상 오리지널적인 콘텐츠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다른 OTT와 비교하기가 조금
애매한 편인데, 못 보던 코미디부터, 톰 행크스 같은 특정 유명 배우의 영화 시리즈, 다큐멘터리 등 타 OTT와 중복되지 않는 콘텐츠가 핵심
매력이다.
따라서, 전체적인 콘텐츠의 양은 그리 많지 않은편이지만, 제공되는 영상 콘텐츠를 미리 확인해보고, 제공되는 취향이 나와 맞을 것 같을때
구독하는 것을 추천한다.
프라임 비디오는 아마존닷컴의 OTT다.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런칭했다고 보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이 있는데, 그 이유는 아직 한국 지사가 없어서 영등위 심위를 받지 않고 있고,
인앱 결제에서 원화 결제를 지원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프라임 비디오 내부에 아마존 오리지널과 아마존 스튜디오 작품들은 이미, 한글 UI와 설명, 자막등이 정식 지원되고 있어 공식 런칭에
가까운 모습이다.
넷플릭스와 마찬가지로 전세계 대상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고, 콘텐츠들도 한쪽으로 쏠리지 않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려는 모습을
보여 준다.
특히, 사람들 사이에서 구가되는 인상적인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가끔 등장해, 국내 유저들도 점차 많이들 가입해보려 하는 편이다.
■ OTT, 가성비 따져도 귀결 되는건 콘텐츠
앞서 가격적인 부분, 그리고 넷플릭스 외 OTT들이 어떤 콘텐츠들을 주로 제공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가성비라는 것을 따진다 할때 분명 가격이 앞에 오는 만큼, 가격은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이번 넷플릭스의 요금제 상승은 넷플릭스 콘텐츠들에 익숙해져 이제는 볼 만한게 없다고 느끼는 기존 사용자들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올 게
분명하다.
그래서 비용적인 활용 측면을 중시해서 계산을 한다면, 확실히 다른 OTT로의 변경이나 2개의 OTT로 활용하는 것이 명백히 좋다.
또, 기존에 넷플릭스에 종속되어 못 보았던 다른 콘텐츠로의 환기 경험도 할 수 있어, OTT라는 플랫폼을 꾸준히 활용할 생각이라면 타
OTT로의 전환을 시도해보는 것은 분명히 새로운 경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분명 넷플릭스가 비싸졌으니 무작정 다른 OTT를 보는게 이득!인 상황은 아니다.
그 변경하는 OTT에 자기가 볼만한 콘텐츠, 보고 싶었던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는게 무조건적인 전제조건이다.
변경한 OTT가 만약 비용적으로 상당히 저렴해서 가격적으로는 매력적일지라도, 보고싶은 것, 볼 만한 것이 없어서 아예 안보기 시작한다면
그거 자체로도 가성비를 챙겼다는 상황은 전혀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은 차라리 OTT 구독을 하지 않는 것, 그게 가성비다.
따라서, 현재 넷플릭스의 상향된 요금제가 볼만으로 다가오고 , 볼 만한게 없다고 느껴진다면 이번 기사 본문에서 언급한 유명 OTT, 그외
많은 OTT들의 콘텐츠를 살펴보고 보다 가성비를 챙기며 다른 콘텐츠로의 변화를 꾀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