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최근 공급업체에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헤드셋이
올해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외신이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1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6월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혼합현실(MR) 헤드셋을 발표하고 올해 말까지 출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기기 과열
및 카메라,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2023년으로 출시가 연기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 헤드셋에는 TSMC가 4나노, 5나노
공정으로 제조하는 CPU 2개가 탑재된다. 이중 고성능 프로세서는 Mac용 M1 칩 수준의
컴퓨팅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애플 헤드셋은 랩톱급 수준의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맥북 프로의
96W 충전기를 사용한다. 헤드셋 과열 문제는 고성능 프로세서를 사용할 때 발생하고
있으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시를 수 개월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한편, 애플 헤드셋은 2000달러(약 238만원) 이상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