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2 두뇌 '엑시노스 2200' 공식 발표.. 모바일 AP 최초 '레이 트레이싱' 기술 지원

18일 삼성전자가 그래픽 기능을 대폭 강화한 프리미엄 모바일AP ‘엑시노스 2200’을 정식 발표했다.

‘엑시노스 2200’은 고성능 ‘코어텍스(Cortex)-X2’ 1개, ‘코어텍스-A710’ 3개, 저전력 ‘코어텍스-A510’ 4개를 탑재하는 ‘트라이 클러스터(Tri-Cluster) 구조’의 옥타코어로 설계됐다.

특히, AMD와 공동 개발한 GPU(Graphics Processing Unit) ‘엑스클립스(Xclipse)’가 탑재돼 콘솔 게임 수준의 고성능·고화질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와 AMD가 공동 개발한 GPU ‘엑스클립스’는 AMD의 최신 그래픽 아키텍처인 ‘RDNA 2’ 기반으로 제조됐다.

모바일AP 최초 하드웨어 기반의 ‘광선 추적(Ray Tracing)’ 기능을 탑재했으며 영상의 음영을 선택적으로 조절해 GPU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가변 레이트 쉐이딩(Variable Rate Shading)’ 기술도 지원한다.

‘광선 추적’ 기능은 물체에 투과, 굴절, 반사되는 빛을 추적해 사물을 실감나게 표현하는 기술로 게임을 더욱 현실적으로 구현해주며 ‘가변 레이트 쉐이딩’은 영상의 밝기, 움직임 등을 분석해, 고성능·고화질 장면에서 최적화된 렌더링을 제공한다.

또한, 전력 효율을 최적화하는 자체 솔루션인 ‘AMIGO(Advanced Multi-IP Governor)’를 탑재해 고화질·고사양 게임과 프로그램에서 배터리 소모에 대한 부담도 줄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엑시노스 2100에 탑재된 ARM Mali(말리)-G78과 비교해 어느정도 GPU 성능이 향상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밖에 ‘엑시노스 2200’은 Arm의 최신 CPU 아키텍처 ‘Armv9’을 기반으로 하며, NPU 성능과 머신러닝 기능이 향상됐다. 특히, NPU 연산 성능은 전작 대비 두 배 이상 향상돼, 스마트 기기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능도 강화됐다.

‘엑시노스 2200’은 3GPP 릴리즈 16 규격의 5G 모뎀을 내장했다. 저주파대역(서브-6, Sub-6)과 초고주파대역(밀리미터파, mmWave)까지 전세계 5G 주요 주파수를 모두 지원한다.

이외에도 ‘엑시노스 2200’은 최대 2억 화소까지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ISP(Image Signal Processor)를 탑재했다. ‘엑시노스 2200’은 최대 7개의 이미지센서를 지원하고, 4개의 이미지센서에서 입력되는 영상과 이미지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엑시노스 2200’의 ISP는 NPU와 연동해 배경에 포함된 다양한 사물, 환경, 인물 등을 인식해 최적의 색과 명암 노출 조절을 통해 전문 사진가 수준의 사진 촬영을 지원한다.

‘엑시노스 2200’은 스냅드래곤 8 1세대 칩셋과 함께 갤럭시S22 시리즈에 탑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