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매출액 2조3088억원, 영업이익이 3752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표를 공개했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4.44%, 영업이익은 54.51% 반토막났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020년과 비교해 32.54% 감소한 3958억35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0.15% 감소한 1094억6100만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89% 증가한 7571억6200만원, 당기순이익은 51.68% 증가한
1217억4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엔씨소프트 측은 "마케팅 비용과 인건비 등 영업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마케팅 비용은 2020년과 비교해
122% 늘어난 2826억원, 인건비는 2020년 대비 18% 늘어난 8495억원이다.
엔씨소프트는 신규 IP(지식재산권) 확대로 실적을 개선할 방침이다.
오는 4분기에는 PC·콘솔 게임 'TL'도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TL은 풀 3D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기존작과 다르게 콘텐츠와 BM, 플랫폼을 서구권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PvE(이용자와 컴퓨터간 대전) 콘텐츠와 내러티브를 강화하고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 출시도 검토되고 있다. 또, 엔씨소프트는 △프로젝트E
△프로젝트R △프로젝트M △BSS 신규 IP 4종도 개발 중이다.
다만, 신작이 출시되기 전까지는 매출 감소와 모멘텀 공백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신작 모멘텀 부재로 매출이 급반등할만한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며 “다른 게임의
매출 증가도 기대하기 어렵다. 매출 감소와 신작 부재를 반영해 올해 예상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34% 하향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