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의 국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베트남
스마트폰 생산라인 일부를 경북 구미 사업장으로 이전했다고 샘모바일 등 외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베트남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말 베트남 스마트폰 생산라인 2개를 구미로 이전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코로나19
확산으로 베트남 스마트폰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되면서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구미사업장은 삼성전자의 국내 유일 휴대폰 생산기지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 등 국내 물량 생산을 전담한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이번
조치가 본격적인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삼성전자의 연간 스마트폰 생산량은 약 3억대에 육박한다. 이중
약 60% 가량이 베트남 박닌성과 타이응우옌성 두 곳의 사업장에서 생산된다. 구미
사업장의 생산량 비중은 3~5% 정도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