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 등 내부기밀을 외부로 유출하려고
한 직원이 적발됐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DS부문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
사업부 소속의 한 직원을 대상으로 정보유출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직원은 재택근무 중에 전자문서 등 회사 보안 자료에 접근해
스마트폰으로 이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 직원이 퇴사를 앞두고 하루 동안 수백 개 이상의
반도체 관련 파일을 열람한 것으로 파악되자 즉각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는 문서의 외부 반출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주요 기능이 대부분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정보 반출이 어렵다.
그러나, 재택근무 때에는 스마트폰 사용이 자유로운 점을 이용해
해당 직원이 기밀 유출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내부기밀의 유출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보안 위배 사안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라며
"해당 직원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