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며 돈을 버는 인기 'P2E(Play to Earn)' 블록체인 게임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가 6억2500만달러(약7560억원) 상당의 해킹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시간 29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엑시 인피니티를 구동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로닌 네트워크는 "보안 침입 사고로 지난 23일 이더리움
17만3천 코인과 2,550만달러 상당의 USD 코인(USDC)을 탈취당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해커는 지난 23일 두 번에 걸쳐 17만3600이더리움과 2550만USDC를
탈취했다. USDC는 미국 달러화에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의 하나다. 또, 지금까지 1700만달러에
가까운 이더리움이 이미 FTX와 Huobi를 포함한 거래소로 넘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CNBC는 "이번 해킹 사건의 피해 규모가 작년 8월 벌어진
폴리네트워크 해킹의 피해액 6억1100만달러를 웃돌면서 탈중앙화 금융(De-Fi·디파이)
부문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해킹"이라고 지적했다.
엑시 인피니티는 2018년 출시됐으며 가상의 몬스터를 수집, 훈련,
진화시켜 서로 전투하는 게임이다. 전투에서 획득한 보상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현금화할 수 있어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