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4일(현지시간)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GOS(게임최적화서비스)
논란이 불거진 후 갤럭시S22 시리즈의 국내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GOS는 고사양 게임을 실행할 때 발열이나 과도한 전력 소모 등을
막기 위해 스마트폰 상태를 최적화하는 기능이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갤럭시S22 시리즈에
해당 기능을 의무적으로 탑재하고 우회할 수 있는 방법마저 차단하면서 사용자들의
불만이 잇따라 제기됐다.
삼성은 GOS로 인한 판매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이동통신사에 공시지원금
상향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이통사들은 갤럭시S22 시리즈의 지원금을 최대
3배 인상했다. 공시지원금 인상에는 일정 부분 삼성 자금지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3사는 지난달 18일 '갤럭시S22 울트라'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5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최근에는 KT와 LG유플러스가 ▲갤럭시S22 ▲갤럭시S22
플러스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법무법인 에이파트는 지난달 24일 서울중앙지법에 갤럭시S22
사용자들을 대리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번 소송에 참여하는 이들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이용자 등 1883명이며 인당 청구금액은 30만원, 원고소가는 6억2250만원이다.
에이파트는 "GOS 프로그램은 발열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종의 편법으로 판단한다"며 "삼성이 GOS의 존재를 묵비함으로써 기만적
표시·광고 행위를 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에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