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공유계정에
대해 추가 요금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1분기 가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만 명 줄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가입자 수가
감소한 것은 11년 만에 처음이다.
넷플릭스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분기 서한에서 "그동안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계정 공유를 묵인해 왔지만, 최근 가입자 감소로 상황이 변한만큼
공유계정에 대해 과금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3천만 가구가 계정 공유를 통해
콘텐츠에 접근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1억이 넘는 가구가 다른 유료 회원의 계정을
공유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계획 중인 새로운 과금 정책에 따르면 한 계정 아래에
함께 살지 않는 사람들의 프로필을 추가하려면 별도의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월
2.99달러 추가 요금을 내면 스탠다드, 프리미엄 요금제 이용자들은 최대 2명의 하위
계정을 추가할 수 있다.
한편, 넷플릭스는 2분기에도 가입자가 줄어 감소 폭이 2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2억22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