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 안정화 단계..주요 고객사 장기공급계약

강문수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이 28일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파운드리 선단 공정 수율에 대해 언급했다.

강 부사장은 "우선 5나노(nm)공정은 성숙 수율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안정적 수율을 바탕으로 주요 고객사에 공급을 극대화하고 있다"면서 "4나노는 초기 수율 램프업이 다소 지연됐지만, 조기 안정화에 주력해 현재 예상한 수율 향상 곡선 내로 진입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3나노 공정은 선단 공정 개발 체계 개선을 통해 단계별 개발 검증 강화로 수율 램프업 기간을 단축하고, 수익성을 향상해 공급 안정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공정개발 가속화를 위해 신규 R&D(연구·개발) 라인 확보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강 부사장은 이날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파운드리 수율과 고객사 이탈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 대해 지나치게 과장됐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끈다.

강 부사장은 주요 고객사 이탈에 대한 우려와 관련, "시장의 우려와 달리 현재 주요 고객사의 수요가 삼성전자가 가진 캐파(생산능력) 이상으로 견조해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다수의 주요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고, 이를 통한 안정적인 팹 운영으로 공급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 부사장은 삼성 파운드리의 향후 5년 동안 수주잔액은 전년도 매출의 8배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