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정부가 외환법을 위반한 중국 휴대전화 제조업체 샤오미의
자산 9000억원을 압수했다.
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인도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수사국(ED)은
해외로 외화를 불법 송금해 외환법을 위반한 샤오미의 인도법인 계좌에서 555억루피(약
9140억원)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샤오미 인도법인은 555억루피를 샤오미 그룹 관계사 한 곳 등
외국 기반 3곳에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3곳 업체는 샤오미 인도 법인에 아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은 곳으로 알려졌다.
ED는 "샤오미 인도법인이 로열티라는 이름으로 막대한 금액을
중국 모회사의 지시에 따라 송금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샤오미는 "샤오미 인도법인이 지불한 로열티는
인도에서 판매되는 제품에 적용된 기술 라이선스 및 지적 재산권에 사용된다"며
"인도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오해가 있는 부분을 명확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