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를 좁혔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6% 감소했다. 연말연시 이후 프리미엄
기기 판매가 둔화된 데다 지속적인 부품 공급난이 스마트폰 공급에 영향을 미쳤다.
애플은 47%의 점유율로 1위를 지켰지만 작년 동기와 비교해 -7%
감소했다. 1분기 전체 매출에서 아이폰13 시리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달한다.
반면,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와 보급형
A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작년 동기보다 3% 상승한 28%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2014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3위는 점유율 12%를 기록한 모토로라가 차지했다.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한 LG전자 빈자리를 꿰찬 모토로라는 전년 동기 점유율이 2배 성장했다. 역대
미국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한편, 전년도 1% 수준에 머물렀던 TCL(3%), 원플러스(2%), 구글(2%)
등도 올해 1분기에는 점유율이 소폭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