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공급업체 콴타 컴퓨터가 중국 상하이 공장의 '맥북 프로'
생산을 점진적으로 재개하고 있다고 외신이 디지타임스를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 맥북의 절반 이상이 위탁 생산되고 있는 콴타 컴퓨터 상하이
공장은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한 달이 넘도록 가동이 중단되고 있다.
공장 폐쇄로 고급형 맥북 프로의 배송 기간은 약 3주에서 5주
정도 늘어났으며, 일부 맥북 프로 구성의 경우 6월 말 또는 7월 초까지 배송이 불가하다.
콴타 컴퓨터는 상하이 공장 생산 라인 재가동과 동시에 더 많은
주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맥북 프로의 배송 기간이 단축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외신은 전했다.
한편, 맥북 프로의 생산이 재개되더라도 공급 문제는 2분기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지난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생산 차질과 실리콘 부족 등의 문제로 인해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2분기 매출이 40억 달러(약 5조원)에서 80억
달러(약 10조원)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