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긱벤치 캡처
LG전자가 개발을 완료했으나 사업을 철수하면서 빛을 보지
못한 비운의 롤러블 스마트폰이 벤치마크 웹사이트 긱벤치에 등장해 눈길을 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M-R910N 모델 번호를 가진 LG전자
제품이 긱벤치에서 발견됐다. 국내에서 전파인증을 통과한 모델번호와 동일하다.
최대 2.84GHz 클럭의 스냅드래곤 888 프로세서, 12GB 램, 안드로이드
11 운영체제 등의 사양을 갖췄으며 싱글코어, 멀티코어 테스트에서 각각 1119점,
3185점을 기록했다.
LG 롤러블폰은 6.8인치 크기에 펼쳤을 때 7.4인치로 확장되는
폼팩터가 특징이다. 작년 CES 2021에서 시제품이 공개됐으며 4월에는 국내에서 전파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LG전자는 롤러블폰의 출시가 무산되기 전 소량을 생산해 내부
직원에게 한정 판매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었다. 이번에 긱벤치에서 발견된
제품은 일반 소비자용 모델이 아닌 내부 직원용 제품으로 추정된다.
한편, LG전자는 작년 7월 31일 모든 휴대폰 사업에서 손을 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