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올해 말까지 광고가
포함된 저가 요금제를 도입한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넷플릭스가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문서를 입수, 이같이 보도했다.
내부 문서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10~12월(4분기) 광고가 포함된
새로운 요금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리드 헤이스팅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 때 향후 1∼2년 내 광고 포함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했으나 11년
만에 가입자 감소로 주가가 폭락하자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전했다.
경쟁업체인 HBO 맥스는 광고가 없는 요금제를 15달러, 광고가
있는 요금제는 10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의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비슷한 수준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내부 문서에서 "애플을 제외한 모든 메이저
스트리밍 업체들이 광고 지원 서비스를 가지고 있거나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HBO와 훌루 모두 광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강력한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넷플릭스는 광고 요금제 도입과 함께 계정을 공유하는
가입자에게는 더 높은 요금을 부과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