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가격을 올해 최고
20%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웨이퍼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객사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삼성전자가 이미 일부 고객사와는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계약 가격이 제품 종류에 따라 15~20%가량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며 인상된 가격은 올해 하반기부터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작년 8월 최대 20% 가격을 인상한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대만 TSMC는 내년 초 5~9% 추가로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3분기 기준 TSMC가 53.1%로 압도적인 1위이며, 삼성이 17.1%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만약, TSMC,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가격을 인상할 경우 스마트폰,
자동차, 게임기 등의 소비자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