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코로나19 재확산을 주도하고 있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4와 BA.5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방역당국은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1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남아공에서
지난달 27일 입국해 확진 판정을 받은 BA.4 감염자 1명을 확인했다. 또 BA.5 감염자는
국내 감염 1명과 터키에서 지난 8일 입국해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1명 등 모두 2명을
확인했다.
다만 방역당국은 BA.4와 BA.5의 등장이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브리핑에서 “남아공 등에서
점유율이 증가 중인 BA.4와 BA.5는 BA.2보다 빠른 검출 증가속도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되나, 중증도에 영향을 미치는 증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BA.4, BA.5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들이 어떤
경쟁 관계에서 누가 점유하는 관계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으로 인해 우려 변이가
새롭게 등장하는 영향은 아직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BA.2.12.1은 지난달 17일 미국에서 입국한 확진자에서 처음 검출된
이후 현재 19명까지 늘었다. 해외 유입이 17명, 국내 감염은 2명이다. 모두 2~3차
백신을 접종했으며, 국내 감염자 1명은 4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XE, XM, XQ 등 재조합
변이는 8건이 확인됐다. 지난달 29일 이후 추가 확인된 사례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