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인도 및 남아시아 지역으로 제조 공장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외신이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식통은 "애플이 중국의 제로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봉쇄 등을 이유로 탈중국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도 및 베트남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와 베트남에는 이미 애플 조립 공장이 들어서 있지만 중국에
비해 생산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다. 현재 중국은 애플 생산의 핵심 기지로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노트북 컴퓨터 등과 같은 애플 제품 90% 이상이 중국에서 하청 형태로
생산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코로나19로 인한 상하이 봉쇄로 2분기 최대
10조원의 매출 손실이 예상되면서 애플은 생산 다변화 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인도는 국경분쟁으로 중국과의 사이가 좋지 않아 중국에
기반을 둔 부품업체들이 인도 진출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중국과 같은 공산국가인
베트남이 더 유력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