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인수합병(M&A) 매각 공고를 공시하고 공개경쟁
입찰을 시작했다.
31일 쌍용차는 공시를 통해 “공고 전 조건부 인수예정자(인수희망자)가
있는 공개경쟁 입찰 방식(스토킹 호스)의 매각 공고에 대해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쌍용차 매각 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오는 6월 2일 한국경제신문에
공개경쟁 입찰 공고를 내고 일주일 뒤인 오는 6월 9일 오후 3시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는다. 이후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6월 24일 오후
3시까지 인수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현재 쌍용차는 조건부 인수합병인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재매각을
진행 중이다. 스토킹 호스 방식은 회생기업이 인수예정자와 공개입찰을 전제로 조건부
인수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앞서 KG컨소시엄이 쌍방울그룹을 제치고 인수예정자로 선정됐다.
KG컨소시엄은 특수목적법인(SPC)인 KG모빌리티와 KG ETS, KG스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를
비롯해 사모펀드 켁터스PE, 파빌리온 PE로 구성됐다.
이번 입찰에서 인수의향자나 입찰자가 없거나 KG컨소시엄의 인수
내용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없으면 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KG컨소시엄이
최종 인수예정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