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극단적 코로나19 봉쇄 정책이 애플의 탈중국 행보를 가속
시키고 있다.
1일(현지시간) 외신은 니케이 아시아를 인용해 애플이 아이패드
생산 물량 일부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의 주요 공급 업체 중 약 절반이 상하이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상하이 지역의 코로나19 봉쇄로 공급망이 타격을 입으면서 아이패드
생산에 영향을 미치자 중국 아이패드 조립업체인 BYD는 베트남에 상산 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애플은 향후 공급망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일부 부품 공급업체에
아이폰, 아이패드, 에어팟 및 맥북을 포함한 애플의 모든 제품에 대한 부품 재고를
재고를 늘릴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급망 문제는 분명히 애플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분기
아이패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했으며 팀 쿡 CEO는 "매우 심각한
공급 제약"을 겪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생산
차질과 실리콘 부족 등의 문제로 인해 2분기 매출이 40억 달러(약 5조원)에서 80억
달러(약 10조원)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