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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도 가성비는 기본, ADATA XPG DDR5-6400 CL40 CASTER 패키지

2022/06/09 09:27:18

DDR5 메모리는 여전히 비싸다. DDR4와 비교하면 1.5배 이상 비싼 것이 지금의 DDR5 메모리다. 워낙 비싼 가격에 공급되는 물량도 많지 않고 찾는 이들도 많지 않지만 그래도 최고의 성능을 위해 DDR5 메모리를 찾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이들이 찾는 건 일반적인 DDR5 메모리가 아니다. 표준 메모리로는 원하는 속도와 성능을 얻을 수 없을 가능성이 높기에 그들이 목표로 한 속도의 타이밍이 검증된 튜닝 메모리를 찾고 있다.

오늘 소개할 제품이 바로 그런 사람들을 위한 DDR5 메모리다. ADATA에서 출시한 6400MHz PC5-51200 메모리, ADATA XPG DDR5-6400 CL40 CASTER 패키지가 바로 그 제품이다.

■ DDR5 6400, 선택 가능한 가장 합리적인 가격

DDR5에서 6400은 상당히 빠른 속도에 속한다. 표준 메모리 속도가 4800인 것과 비교하면 33%나 빠르고 그런 속도로도 타이밍은 그대로인 것이 요즘 출시 되는 DDR5-6400 메모리의 특징이다. 이보다 성능이 높은 DDR5-6400 메모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가격 차이가 좀 있다 보니 가성비를 위한 선택으로 DDR5-6400에 타이밍이 CL40인 메모리가 요즘 주목 받고 있다.

타이밍이 가장 좋은 CL32 메모리 들은 CPU 수율에 따라 오작동 가능성도 높아 검증된 조합도 필요한데 그런면에서 CL40은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 실사용자들의 반응이다. 물론, 100% 완벽한 호환성을 보장하는 건 아니라서 가급적 실사용자 경험이나 메인보드 제조사의 메모리 호환성 검증 리스트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필자가 오늘 소개하는 ADATA XPG DDR5-6400 CL40 CASTER는 앞서 소개한 CL40 제품으로, DDR5-6400 메모리 중 가장 저렴한 가격에 속한다. 16GB 모듈이 2개 포장된 패키지 기준으로 말이다. 이 조건에서 ADATA XPG DDR5-6400 CL40 CASTER 보다 저렴한 제품은 없고 타사 제품 중 조건이 비슷한 제품을 선택하려해도 20% 정도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 정도급 메모리를 사는 사람이라면 그 정도 차이는 별 문제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10%도 아닌 20%를 고민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고 본다. 어차피 메모리 칩 자체는 다를 것 없고 히트싱크나 디자인, RGB 기능 같은 외형적인 차이가 거의 다 라서 순수하게 성능만 본다면 굳이 ADATA XPG DDR5-6400 CL40 CASTER 외 다른 제품을 선택할 일은 없을 것이다.

ADATA XPG DDR5-6400 CL40 CASTER에 사용된 DDR5 메모리는 하이닉스 제품이다. 현재 사용되는 DDR5 6400 메모리가 거의 다 하이닉스 칩을 사용하니 ADATA XPG DDR5-6400 CL40 CASTER만 특별한 건 아니다.

디자인은 일반적인 바 형태에 상단 RGB LED가 조합된 방식이 적용됐다. 타사처럼 좀 과한 형태를 가진 것은 아니라서 시각적인 새로움은 덜한 편이지만 냉각에 유리한 사선형 히트싱크 디자인을 바 형태로 접목시켜 질리지 않으면서 호불호가 적은 디자인을 완성했다.

필자가 사용해 본 제품은 모듈 당 16GB인 제품으로, 양면이 아닌 단면으로 구성 됐다. 칩과 히트싱크 사이에는 열전를 위한 써멀패드가 부착 됐고 반대쪽 빈 공간에도 폼 형태로 추정되는 충진재를 끼워 넣어 히트싱크와 메모리 모듈 사이 장력이 안쪽으로 쏠리는 현상을 방지하게 만들어 놨다.

히트싱크 자체는 분리가 불가능해 내부 구조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PMIC로 관리되는 독립적인 전원 공급 라인과 On die ECC 기능은 ADATA XPG DDR5-6400 CL40 CASTER에도 그대로 적용 됐다.

■ ADATA XPG DDR5-6400 CL40 CASTER vs DDR5-4800

ADATA XPG DDR5-6400 CL40 CASTER의 성능을 알아보기에 앞서 필자가 테스트한 시스템과 조합이 어떠했는가를 이야기 할까 한다.

앞서 말했듯이 DDR5-6400 모듈은 CPU 수율에 따라 제 성능이 안나오거나 부팅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지만 ADATA XPG DDR5-6400 CL40 CASTER 같은 CL40은 CL32 보다 그런 문제가 덜 한편이다.

인텔 코어 i9-12900과 ASUS ROG STRIX Z690-E GAMING WIFI 메인보드가 장착된 필자의 테스트 시스템에도 XMP 1 모드 기준으로 정상 작동이 가능했으며 스트레스 테스트 또한 아무 이상 없이 통과 했다.

ASUS에는 아직 이 제품에 대한 검증 결과가 등록되지 않았지만 DDR5-6000 모듈에는 ADATA 제품이 포함 됐으니 조만간 이 제품도 검증 결과가 등록되지 않을까 한다.

ADATA XPG DDR5-6400 CL40 CASTER의 성능은 DDR5-4800 표준 메모리 보다 나은 결과를 가져다 줬다.

AIDA64로 테스트한 메모리 대역폭과 지연 시간 개선 효과가 기대 이상였고 CPU 자원을 모두 가져다 쓰는 트랜스코딩 작업에서도 5초 정도 작업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를 가져 왔다.

CPU 자원을 모두 사용하지 않지만 메모리 대역폭과 지연시간에 민감한 게임에서도 6 Fps나 프레임이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ADATA XPG DDR5-6400 CL40 CASTER 가격을 생각하면 투자 대비 성능 향상폭이 그렇게 큰 것은 아니지만 메모리라는 부품 특성 상 실제 계산 성능을 높여주는 것은 아니라서 이 정도만 해도 상당히 큰 폭의 변화라 할 수 있다.

■ 스트레스 테스트, 발열은 이상 없나?

모든 반도체가 그렇지만 속도가 빨라지만 발열은 늘어나기 마련이다.

DDR5 메모리가 사용 전압이 줄었다지만 속도가 빨라졌으니 발열은 크게 개선 되기 어려운데 ADATA XPG DDR5-6400 CL40 CASTER 같은 튜닝 메모리는 전압까지 이전 세대와 다를 바 없는데다 속도도 표준 메모리 보다 빠르다 보니 발열에 더 신경쓸 수 밖에 없다.

다행히 ADATA XPG DDR5-6400 CL40 CASTER의 발열은 SPD Hub 칩 내장 온도 센서 기준으로 62도 수준을 넘지 않아 DDR5 메모리 칩 한계 온도와는 거리가 있었다.

참고로, igorslab이 확인한 DDR5 메모리 칩 온도는 한계점이 95도이고 80도 이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한다. 메모리 칩 자체에 온도 센서가 없어 SPD Hub로 간접 측정만 가능한데 SPD Hub 온도에 13도를 더하고 5도를 추가한 것이 실제 메모리 칩 온도에 가깝다고 한다.

이 기준대로 ADATA XPG DDR5-6400 CL40 CASTER의 온도를 계산해 보면 80.3도라는 결과가 나온다. 앞서 소개한 메모리 칩 한계 온도가 95도라고 했으니 80.3도는 충분히 안정적인 온도라고 할 수 있다.

■ 다양한 RGB 조명 지원

ADATA XPG DDR5-6400 CL40 CASTER는 다양한 RGB 싱크 기능을 지원한다.

대표적인 RGB LED 싱크 기능인 ASUS Aura Sync는 기본이고 기가바이트의 RGB Fusion 2.0과 MSI의 Rgb Mystic Light와 ASRock의 POLYCHROME도 지원하기 때문에 각각의 메인보드 제조사들이 제공하는 RGB 싱크 툴만으로 다양한 조명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필자는 앞서 소개한 ASUS ROG STRIX Z690-E GAMING WIFI 메인보드에 ADATA XPG DDR5-6400 CL40 CASTER를 장착했으며 관련 기능을 종합적으로 제어하는 Armoury Crate 툴을 다운 받아 Aura Sync를 지원하는 모든 부품의 조명 효과를 동기화할 수 있었다.

위 사진 중 하단 사진이 Armoury Crate에서 메인보드 조명과 ADATA XPG DDR5-6400 CL40 CASTER를 레드 컬러로 통일한 후 촬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