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04년의 주력모델은 350W급 파워서플라이

왜 350W인가?
2004년 원숭이 해가 밝았다. 파워서플라이는 언제나 하드웨어 관련
뉴스 중에서 '핫 이슈'는 되지 못한다. 디아블로 등으로 따지자면 '패시브
스킬' 정도가 되어서 그런 것일까? 직접적으로는 성능향상 등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하드웨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좋은 파워서플라이가 뒷받침되어 주어야 한다. 한편, 2003년에 이슈가
되었던 '고성능 하드웨어'를 따져보자면 프로세서와 그래픽 카드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프로세서의 경우 인텔과 AMD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서 인텔의 경우
동작주파수가 3GHz를 돌파했고, AMD의 경우 64bit 시장으로 먼저 진출하는
등 다양한 '기록'이 쏟아져나왔다. 이러한 기록과 함께 양측 공히 프로세서에
탑재되는 트랜지스터의 수가 1억개를 돌파하면서 소비전력 역시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인텔이나 AMD 모두 양사의 하이엔드 프로세서의 소모전력은
100W를 바라보고 있으며, 이제는 플랫폼의 문제를 떠나서 메인보드가
갖춘 전원부가 향후의 프로세서를 지원하느냐 하지 못하느냐를 따지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소모전력의 폭주는 그래픽카드 역시 만만치 않아서,
AGP 슬롯이 공급해 줄 수 있는 30W 정도는 이미 오래전에 뛰어넘었고,
외부전력을 끌어와서 사용하는 그래픽카드가 하이엔드 층을 중심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제는
프로세서의 클럭이 3GHz를 돌파했다
사진은 펜티엄4 3.0GHz의 웨이퍼를 들고 있는
인텔의 연구원
이러한 '고전력화' 때문에, 2000~2002년도에는 250W 파워서플라이가
주력 제품이고 300W는 고성능 시스템에 사용하곤 했으나 2003년 들어서
300W가 완전히 주력 제품으로 자리잡았고, 프로세서의 동작주파수가
3GHz를 돌파하고 그래픽카드의 소모전력이 늘어나는 2003년 하반기에는
그래픽카드조차 '350W 이상의 파워서플라이를 써주면 고맙겠는데…….'
운운 하는 친절한 권고가 사용설명서에 올라가는 시절에 이르렀다.
지난 11월의 시소닉 파워서플라이 엔지니어인 黃志仲과의 인터뷰에서
보았듯이, 이미 파워서플라이 제조사들은 2004년 주력 제품군으로 350W를,
하이엔드 시장 용으로는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었다.
관련기사 : [인터뷰]
시소닉 파워서플라이 엔지니어 黃志仲
이번 파워서플라이 벤치마크 역시 그러한 흐름에 맞추어 고급형 350W 제품군을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그러면 어떠한 제품이 대상으로 선정되었으며,
어떠한 과정을 통해서 최우수/우수제품을 선정하였나를 알아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