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보건기구(WHO)가 전문가들로 구성된 긴급위원회 회의를 열고
원숭이두창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선포할지에 대해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외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원숭이 두창 감염 사례가 3천200건을
넘어섰으며, 아프리카 지역 밖에서 사망자가 1명으로 확인됐다.
원숭이 두창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여부는
24일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PHEIC는 WHO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질병과 관련해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다.
2000년대 이후 PHEIC는 ▷인플루엔자 ▷야생형 폴리오 ▷에볼라
▷지카 바이러스행 ▷키부 에볼라 ▷코로나19 등에 선포됐고, 코로나19의 경우 2020년
1월 말 PHEIC가 발령돼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으로
알려진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올해 5월 이후 미국, 유럽 등에서 감염과 의심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1일 독일에서 입국한 내국인 A씨가 원숭이두창
확진자로 판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