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인수전이 쌍방울그룹과 KG그룹 간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쌍방울그룹은 이날 오후 쌍용차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쌍용차 매각은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스토킹
호스는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입찰을 통해 최종 인수자를
확정 짓는 방식이다.
앞서 KG컨소시엄이 인수예정자로 선정됐지만, 쌍방울그룹은 지난
9일 인수의향서를 낸 데 이어 이날 인수금액 등이 적힌 공식 인수제안서도 제출하면서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EY한영회계법인은 입찰 서류를 검토한 후 다음 주 중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본계약은
이르면 7월 초에 체결할 계획이다.
한편 쌍용차는 최종 인수자를 확정한 후 오는 8월까지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법원에 제출하고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단 동의를 받을 계획이다. 쌍용차는
오는 10월 15일까지 회생절차를 마무리해야 청산 절차를 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