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투트가르트 포르쉐 AG가 지난 26일(영국 현지시간)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새로운 포르쉐 GT4 e퍼포먼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잉글랜드 남부 웨스트 서식스에 위치한 굿우드 1.9km 힐 클라임 트랙에서 열린 이번 쇼케이스는 GT4 e퍼포먼스 월드 투어의 시작을 알린다.
향후 2년 간 포르쉐 AG는 모터스포츠 커스토머 팀, 파트너사 및 모터스포츠 분야 관계자들에게, GT4 e퍼포먼스의 최첨단 차량 콘셉트와 레이싱 포맷의 가능성 입증을 목표로 독일을 포함한 전 세계 지역으로 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포르쉐 AG는 지난 2021 IAA 모빌리티에서 미션 R 콘셉트 카를 공개하며 미래 커스토머 모터스포츠를 위한 순수 전기 GT 레이싱 카의 비전을 제시했다. GT4 e퍼포먼스는 미션 R의 기술적 특징을 갖추고 있으며, 718 GT4 클럽스포츠의 검증된 섀시를 기반으로 한다.
전체적인 전기 모터 및 배터리 기술 역시 IAA 콘셉트 카에서 비롯되었으며, 퀄리파이 모드에서 최고출력은 1,088 마력(PS)에 달한다. 시뮬레이션 레이싱에서는 카레라 컵 레이스와 같이 30분 동안 612 마력(PS)을 안정적으로 발휘한다.
GT4 e퍼포먼스의 랩 타임과 최고속도는 현행 992세대 911 GT3 컵의 성능과 대등하다. 900볼트 기술 덕분에 최대 충전 용량에서 배터리의 충전 상태(SoC)는 5퍼센트에서 80퍼센트까지 단 15분이면 충분하다.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GT4 e퍼포먼스는 전 세계 각지를 방문하는 월드 투어를 시작한다. 각 장소는 특별한 모토를 담고 있다. 영국 남부의 굿우드는 포르쉐 모터스포츠의 전통을 강조하고, 오는 8월 20일 두 번째 방문 장소인 라이프치히는 포르쉐 공장 설립 20주년을 기념한다. 라이프치히에는 전 세계 유명 레이스 트랙의 특징을 반영한 3.7km의 서킷이 있으며, 색슨 메트로폴리스에서 순수 전기 레이싱 프로토타입의 공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