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14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일본에서 아이폰13 시리즈의
가격을 20% 인상했다고 외신이 니케이 아시아를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애플에서 판매 중인 가장 저렴한 아이폰인
3세대 아이폰 SE 64GB 모델은 57,800엔(423달러)에서 62,800엔(459달러)으로 인상됐으며
아이폰13 프로 128GB 모델은 122,800엔(899달러)에서 144,800엔(1,060달러)으로 인상됐다.
그동안 일본에서는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아이폰에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게 판매되어 왔다. 현지 리서치업체인 MM소켄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기준
아이폰13 128GB 모델은 일본에서 9만8800엔에 판매됐는데, 이는 일본을 제외한 33개국
평균 가격(12만6533엔)을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
외신은 "일본 엔화가 지난 3개월 동안 미국 달러에 비해
약 15% 가치가 하락하면서 수입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변경된 아이폰 가격은 애플 일본 웹사이트에 적용됐으며 일본
소매점에도 곧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