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 호텔에서 쌍용 자동차의 신차 토레스가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많은 관심을 받은 차량인 만큼 각종 미디어 매체들이 참가해 쌍용 자동차의 부활을 기다리고 있었다.
미디어 쇼케이스의 첫 부분은 쌍용 자동차 임직원과 최종 인수예정자인 KG그룹 곽재선 회장의 인사로 시작되었다. 특히, 곽 회장은 쌍용
자동차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서 언급했는데 쌍용 자동차가 앞으로 좋은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메인 플로어 양쪽에서 토레스가 나오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신차 토레스는 과거 쌍용 자동차의 코란도와 무쏘의 정체성을 잇는 모델로써
쌍용차만의 고유 헤리티지를 담아 재해석했다.
이번에 공개된 신차는 디자인 측면에서 굉장히 인상 깊은데 과거 쌍용차의 디자인에서 벗어나 직선을 주로 사용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흥미로웠던 부분은 IT 시대에 걸맞은 버츄얼 휴먼 루시가 토레스 소개를 진행했다는 점이다.
루시가 소개한 전반적인 내용은 토레스의 상품성 부분이다. 토레스의 가격은 약 2,750만 원부터 시작하는데 동급 타사의 차량과 비교해본다면
제공하는 기본 옵션이 많으며 한 등급 위 차량과 견주어도 될 정도로 뛰어난 상품성을 자랑했다.
또한 최근 들어 수입 SUV로 눈 돌리는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시트 옵션과 차량 색상으로 무장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전반적인 프리젠테이션이 끝난 후엔 곧바로 실제 토레스를 시승해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행사장인 네스트 호텔 옆 주차장에 약 40~50대 정도의 토레스가 준비되어 있었고 필자도 시승식에 참여했다. 시승기는 따로 다룰 예정이니
추후 케이벤치에서 확인 바란다.
다시 토레스를 살펴보면 파워트레인은 1,500CC(1.5L) 터보 가솔린 엔진(e-XGDI150T)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어 최대토크 28.6kgm, 최대출력 170마력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토크의 경우 동급에서는 최대이며 실생활 속도 영역에서 더욱 나은 성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준중형 SUV지만 중형 SUV와 동급 수준인 토레스는 최근 유행인 차박과 캠핑을 하기에 부족함 없는 실내 공간을 갖추었다. 기본 트렁크만
703L 수준이며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총 1,662L의 대용량 공간을 확보 가능하다.
이번 쇼케이스는 비교적 단순하게 끝났으나 토레스의 매력을 어필하기엔 충분했다. 차량의 구석구석에서 심혈을 기울인 모습이 보였으며 왜
투자자들이 이번 토레스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쌍용은 미래 로드맵도 일부 언급했는데, 2023년도엔 중형 SUV 신차, 2024년 중반엔 KR 10, 2024년 하반기엔 전기 픽업
트럭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단정 짓긴 힘든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동안 부진했던 쌍용 자동차는 이번 토레스를 통해 다시 한번 날아오를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건 확실해 보인다.